안면도 기준 작년 국내 이산화탄소 농도는 420.4ppm
전지구 연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보다 높은 수치
탄소중립을 위해선 파격적인 배출량이 필요하다는 지적
“온실가스는 줄었는데?”
지난해 12월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실천을 선언했다. 여기서 ‘탄소중립’은 개인, 회사, 단체 등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고 동시에 온실가스 흡수량도 늘린다는 개념이다. 다시 말해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을 같게 만들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정부는 탄소중립 추진 전략으로 경제구조의 저탄소화, 신유망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 탄소중립 사회로의 공정전환 등 3대 정책 방향을 내놓기도 했다.
1일 열렸던 탄소중립 일정 브리핑에서 탄소중립위원회는 탄소중립 수립 일정을 발표했다. 탄소중립위원회 윤순진 민간공동위원장은 브리핑에서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과 함께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10월에 발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수립 일정이 발표된 가운데 탄소중립 실천이 마냥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이 1일 발간한 ‘2020 지구대기감시 보고서’에 따르면,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에서 측정한 지난해 한반도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0년 국내 연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는 420.4ppm이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7ppm 높아진 수치다. 또 1999년 농도 관측 이래 이산화탄소 농도는 연간 2.4ppm의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지구 연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보다 높은 수치
탄소중립을 위해선 파격적인 배출량이 필요하다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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