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사망자 감소 추세...자살로 인한 사망 꾸준히 증가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2019년 대비 2020년 증가해
청소년상담1388 정신건강과 관련된 상담 계속해서 증가
청소년 사망원인 1위가 10년째 ‘자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5일 발표한 ‘2022 청소년통계’에 따르면, 2010년에는 안전사고가 청소년 사망원인 1위였다. 하지만, 2011년 이후 고의적 자해 즉 자살이 계속해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2위는 안전사고, 3위는 암으로 나타났다.
2020년 9~24세 청소년 사망자는 2019년 대비 2.3%가 감소한 1909명으로 청소년 사망자가 감소하는 추세지만, 자살로 인한 사망은 2017년 722명, 2018년 827명, 2019년 876명, 2020년 957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고등학생 스트레스 인지율은 고등학생 41.2%, 중학생 36.4%로 평균 38.8%가 스트레스를 인지하고 있다. 이는 2020년 대비 4.6%p 높은 결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여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이 45.6%로 남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 32.3%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해 중·고등학생 26.7%가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고등학생은 27.7%, 중학생은 25.9%가 우울감을 경험했고, 여학생이 31.4%, 남학생은 22.4%로 여학생이 우울감 경험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증가하는 중·고등학생의 스트레스와 우울감과 비례해 정신건강을 위한 고민 상담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청소년 상담 건수는 85만 2000건으로 그 중 정신건강이 24.1%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정보 제공 20%, 대인관계 13.9%, 가족 9.9% 순으로 차지했다.
근로, 가족, 학업 진로 등과 관련된 상담은 감소하는 반면에 정신건강과 관련된 상담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1만 8000건, 2018년 15만 건, 2019년 16만 3000건, 2020년 19만 건, 2021년 20만 5000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스트레스 및 우울감 등 정신적으로 힘든 중·고등학생들은 청소년 상담 1388을 통해 전문상담자에게 상담받을 수 있다. 청소년 상담 1388은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어 1대1 채팅이나 전화상담 등을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