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길 유명한 부경대에서 봄맞이 행사...학생들 들뜬 모습
동아리 및 뮤지컬 초청 공연, 게임 등 다양한 무대 프로그램
경성대, 30일 새내기 리더십 문화제, 4월 13일 ‘한마음 제전’ 개최
코로나 사태 이후 국내 대학에서는 요즘 행사나 축제 준비로 분주하다. 최근에는 선선한 바람과 봄이 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벚꽃으로 봄맞이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그중 부산시 남구에서 벚꽃길로 유명한 부경대학교 ‘핑크 캠퍼스’를 찾아가봤다.
부경대학교 핑크 캠퍼스란 벚꽃이 아름답게 핀 부경대 캠퍼스에서 자연경관을 만끽하면서 단과대학별, 학과별 부스를 통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계절 행사다.
핑크 캠퍼스 행사에는 여러 프로그램이 준비된 무대도 즐길 수 있다. 부경대의 다양한 동아리의 재능을 볼 수 있는 동아리 공연과 일반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게임 콘텐츠가 진행된다. 설레는 핑크 캠퍼스의 분위기에 맞게 뮤지컬팀 세레나데의 초청공연도 있으며, 행사의 마지막에는 ‘나의 소녀시대’라는 영화를 상영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부경대 벚꽃길은 행사나 축제 없이도 인근 주민이나 학생들 사이에서 인생샷 명소로 유명하다. 학교 정문으로 들어와 대학 본부를 지나 중앙에 있는 회전 도로까지 진입하면 왼쪽 면에 쭉 이어진 벚꽃길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부경대 곳곳에는 벚나무가 심겨 있다. 학생들은 봄이 되면 부경대학교 캠퍼스를 돌아다니면서 인생샷을 찍는다. 멀리 가지 않아도 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꽃놀이 소풍을 즐기는 것이다.
행사를 참여하는 시민들은 만개한 벚꽃과 코로나 사태 이후 본격적인 행사에 들떠 있다. 부경대 신입생인 임서정(20, 해양학과) 씨는 “코로나 없는 세상이 이렇게 행복한지 몰랐다. 요즘 소소한 일상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즐겁다”며 “고등학교 내내 축제를 못 즐겨서 학교 안에서 벚꽃도 보고, 각종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같은 과 신입생인 김도원(20) 씨 역시 “대학에 와서 예쁜 캠퍼스를 돌아다닐 생각에 벌써 설렌다”며 “핑크 캠퍼스에서 부스도 체험하고 무대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서 작은 벚꽃 축제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도원 씨는 “작년까지만 해도 행사가 너무 적어서 친구들을 어떻게 사귈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나 신입생과 동시에 행사가 많아져서 앞으로 대학 생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른 대학에서도 각종 행사나 축제들이 되살아나고 있다. 부경대 인근의 경성대학교에서는 오는 30일 새내기 리더십 문화제와 4월 13일 경성대 학생들끼리 모여 여러 가지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한마음 제전’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