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 리조트, 휴가철 맞아 이달 15일까지 매일 밤 9시에 이벤트
코로나 해제 후 첫 여름 휴가철 맞아 가족단위 관광객 등 '북적'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하이원리조트의 밤은 화려했다. 밤하늘을 수놓은 수십 개의 드론과 펑펑 터지는 폭죽은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면서 한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했다.
㈜강원랜드의 하이원리조트는 여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데 코로나 해제 후 첫 휴가철인 성수기 7월 22일부터 이달 15일까지는 매일 저녁 9시 그랜드호텔의 그랜드광장에서 불꽃쇼와 드론쇼를 펼친다.
밤 9시 정각이 되기 5분 전, 이미 그랜드 광장 앞에 많은 관광객이 자리 잡고 있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휴가철을 맞아 강원도로 놀러온 가족들이 많았다. 아이를 안고 불꽃쇼를 보기 위해 광장을 향해 가고 있던 한 여성에게 관리 요원은 “불꽃쇼 소리가 엄청나게 크니까 아이 잘 보살피기 바란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불편함 없이 보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밤 9시 정각이 되자마자 웅장한 소리가 퍼졌다. 동시에 폭죽 하나가 밤하늘을 향해 날아올랐다. 불꽃쇼의 시작을 알리는 듯했다. 다양하고 예쁜 폭죽들이 밤하늘을 서로 수놓았다. 동시에 정국의 ‘Dreamers’가 흘러나왔고 사람들의 탄성을 내질렀다. 이어 아이브의 ‘I am’에 맞춰 폭죽은 드럼을 치듯 하늘을 치고 있었다.
곧이어 옆에서 수십 개의 드론이 정렬되어 나타났다. 모두가 약속한 듯 불꽃쇼를 감상하는 동안 내려놨던 휴대폰을 들고 촬영하기 시작했다. 열쇠 모양부터 관람차, 돌고래, 마법의 램프까지 다양한 테마로 사람들에게 추억을 안겨주었다.
가족 4명이 함께 드론쇼를 구경하러 온 주부 임 모 씨(45)는 “정말 무료로 보기 아까울 정도의 쇼였던 것 같다. 보는 내내 소름이 돋을 정도로 재밌었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불꽃쇼와 드론쇼는 어느새 클라이맥스에 이르렀고, 사람들의 탄성도 클라이맥스에 달했다. 웅장했던 쇼가 끝나자, 사람들은 “진짜 멋지다, 소름 돋았다, 내일 또 보러오자”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리조트 관계자는 “코로나 해제 후 첫 올해 휴가철에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가족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