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락수변공원, 다대포 낙조 분수 등 다양한 장소서 진행
예매 없이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 가능
부산에서 가장 큰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 2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영화의 전당과 그 근처의 영화관에서 대부분의 영화 상영이 이루어지는 부산국제영화제와는 달리 다양한 지역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제가 있다. 바로 ‘동네방네비프’다.
부산국제영화제의 행사 중 하나인 동네방네비프는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영화제로, 산과 바다, 야경이 아름다운 부산의 지역 곳곳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10월 3일부터 10월 10일까지 8일간 진행되며, 부산 지역 8곳과 서울 1곳을 포함한 9곳에서 총 15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2021년에 처음 동네방네비프가 신설되고, 매년 부산 곳곳의 다양한 장소를 선정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끌어냈다.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영화배우 또는 관계자를 직접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GV’, 영화제를 축제로 만들어 주는 아티스트들의 공연, 다양한 테마의 전시 및 체험 부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동네방네비프의 첫 번째 장소는 사하구에 위치한 다대포 꿈의 낙조 분수다. 첫날인 10월 3일에는 ‘싱2게더’가 상영되고, 상영 30분 전에 싱어송라이터 ‘백아’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4일은 ‘라라랜드’가 상영된다. 이곳에서는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분수 공연도 진행되어 볼거리가 더 다양하다.
수영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인 도모현에서는 4일과 5일에 각각 ‘리바운드’와 ‘스프린터’가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리바운드 상영 날에는 장항준 감독과 안재홍 배우를 만나볼 수 있는 GV가 예정돼 있다. 스프린터 상영 날에도 감독과 배우들이 참여하는 GV가 진행된다.
영도구에 위치한 베리베리굿 봉산 센터에서는 5일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6일 ‘소풍’이 상영된다.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은 3일간 영화가 상영된다. 5일에는 ‘30일’, 6일엔 ‘스프린터’, 7일에는 ‘상견니’가 상영된다. 상견니는 가가연 배우가 직접 방문해 GV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락수변공원 영화 상영은 사일런트 상영 방식으로 진행되어 사전 신청 시 헤드셋이 제공된다. 사전 신청은 동네방네비프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사전 신청을 하지 않아도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금정구에 있는 회동수원지 수변 데크에서는 6일에 ‘라라랜드’를 7일에 ‘만분의 일초’를 상영한다. 기장군 고리스포츠문화센터 멀티공연장에서는 7일 ‘육사오’, 8일 ‘막걸리가 알려줄거야’가 상영된다.
야경으로 유명한 연제구 황령산 봉수대 야외공원에서는 9일 ‘30일’이 상영되며, 사전 신청을 통해 연제구청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면세구역에서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단편영화 5편을 보여준다. 상영작으로는 ‘건전지 엄마’, ‘마이디어’, ‘건축가 A’, ‘영미사진관’, ‘인형 이야기’가 있다.
부산을 방문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서울에서도 동네방네비프가 진행된다. 10일에는 서울에 위치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막걸리가 알려줄거야’가 상영된다.
동네방네비프는 따로 예매를 진행하지 않는다. 무료로 상영되기에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시간에 맞춰 현장을 방문해 관람하면 된다. 다만, 황령산 봉수대 야외공연과 민락수변공원은 일부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또, 별도의 지정 좌석이나 입 퇴장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다른 관객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는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관련 문의는 [email protected]로, 더 자세한 내용은 동네방네비프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