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지하철 영어 안내방송을 녹음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하철 안내방송을 했다는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독특한 경력은 네이버 수도권 교통정보제공 블로그의 한 게시글이 SNS에 전파되면서 알려졌다.
네이버 수도권 교통정보제공 블로그에는 ‘지하철 안내방송-서울 지하철 4호선 동대문운동장역 안내방송-1995년’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2015년 8월 9일에 올라와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지하철 안내방송 음성이 녹음된 영상이 있다. 안내방송 영상 아래에는 “(한국어: 성우 정부용 / English: 강경화)”라고 글이 적혀있다.
강 장관의 지하철 안내방송 성우 경력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리안 easy*** 씨는 “그 익숙하던 지하철 영문 안내방송 목소리가 강경화 장관이라니, 남대문에서 인천까지 출퇴근하던 젊은 시절이 생각나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또다른 트위터리안 1574*** 씨는 “강경화 장관이 지하철 안내방송을 했었다니 목소리도 너무 좋고 발음도 예술이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고 해당 이슈에 대해 언론의 보도가 많아지자 네이버 수도권 교통정보제공 블로그에서는 강 장관이 녹음한 안내방송을 추가로 공개했다. 게시글에는 “언론에 강경화 장관 지하철 안내방송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짐에 따라 동대문운동장역을 비롯 회현역, 동작역, 사당역(종착)까지 안내방송을 추가 공개합니다”라고 적혀있다.
지하철 안내방송을 녹음했던 1995년, 강 장관은 세종대 영어영문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었다. 강 장관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선친인 KBS 강찬선 아나운서와 같은 회사인 KBS를 1977년 영어방송의 PD겸 아나운서로 입사한 바 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녹음한 지하철 안내방송 영상이 게재된 네이버 수도권 교통정보제공 블로그 게시글은 여기(//blog.naver.com/revolutio419/220445703342)를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