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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하준, "몸캠에 나체 노출, 내가 맞다" 인정...논란 정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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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하준, "몸캠에 나체 노출, 내가 맞다" 인정...논란 정면 돌파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07.20 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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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나체 몸캠 인터넷 유포돼 논란...반 년만에 공중파 TV 출연해 당시 사실 관계 해명·사과 / 정인혜 기자
몸캠 논란이 일었던 배우 서하준이 MBC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논란을 인정하는 등 정면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사진: 서하준 인스타그램).
지난해 이른바 ‘몸캠’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배우 서하준이 TV 예능 프로에 출연해 당시 상황에 대해 직접 해명하는 등 정면 돌파에 나서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연말 께 ‘남자 배우 몸캠’이라는 동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유포됐었다. 해당 영상에는 나체의 남성이 등장해 누리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배우 서하준과 매우 흡사한 외모였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영상 속 남성이 서하준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상 속 남성이 착용한 팔찌, 목걸이 등 액세서리가 서하준이 평소 사용하던 것과 똑같다는 것. 포털 사이트에는 서하준의 이름이 연일 검색어 상위에 올랐고, 서하준은 한 차례 팬미팅을 제외하곤 대중 앞에서 모습을 감췄다. 소속사도 어떤 해명도 내놓지 않았다. 그랬던 그가 이번에 방송에 출연해 당시 심경을 밝힌 것. 지난 18일 전파를 탄 MBC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서하준은 논란을 직접 입에 올렸다. 그는 “누가 봐도 나고, 내가 봐도 나인데 해명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고 '몸캠'의 당사자가 자신임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어 서하준은 “사과문을 쓰려고도 해봤지만, 누구에게 사과하고 누구에게 호소해야할지 모르겠더라”며 “고민 끝에 숨길 것 없이 진실 되게 가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방송에서 서하준은 방송 활동을 재개한 이유에 대해서는 “기다리는 팬들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서하준은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보답하고 싶었다”며 “팬분들 때문에 활동을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실 엄밀하게 따지자면, 서하준은 동영상 유출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다만 연예계 특성상 연예인들은 이런 동영상들이 유포될 때마다 대중이 잠잠해질 때까지 잠적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실제 서하준의 동영상이 유포될 당시 여러 배우와 아이돌그룹 멤버들의 동영상도 유포됐지만, 그 누구도 이를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고 무대응 전략으로 일관했다. 그런 만큼 자신의 '몸캠'임을 인정한 서하준의 대처 방법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서하준의 대처법은 어느 정도 대중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에서는 서하준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솔직히 본인이 수치스럽고 억울한 문제지 죄 지은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평생 숨어 살 수도 없는데 정면 돌파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 정도 멘탈이라면 뭘 해도 될 사람”이라며 “어쨌거나 서하준도 피해자인데, 물의에 대한 대가는 평생 가져갈 수치심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론 비판의 의견도 더러 있다. 팬들에게 실망을 준 부분에 대해 똑바로 사과하지 않았다는 것. 한 네티즌은 “공인으로서 그런 동영상이 유포됐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건데, 왜 피해자 코스프레하는지 모르겠다”며 “어떻게 몸캠이 유출됐는지, 왜 촬영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해명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댓글은 추천 수 3에 반대 수 80을 기록하는 등 네티즌들의 공감을 사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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