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복 바람막이, 아디다스 트랙 팬츠...LP카페, 흑백사진관도 인기 / 김광현 기자
최근 대학가에 20-30년 전이나 볼 수 있을 듯한 복고 열풍이 불고 있다. 롤러 스케이트장, LP 카페, 흑백사진관 등이 인기를 끄는가 하면, 대학생들의 옷차림도 복고풍이 유행하고 있다. 대학가마다 화려한 색감과 자유분방한 옷차림의 올드스쿨(old School) 패션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올드스쿨’은 이전 시대의 전통적인 형식을 의미하는 신조어이다. 주로 ‘구식’의 의미로 사용되지만 나이 든 세대나 옛날 문화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애교스럽게 지칭하는 용도로 쓰인다. 이 단어는 패션뿐만 아니라 영화, 힙합, 타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김태하(23, 부산시 동구) 씨는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아 주변 사람들의 옷차림이나 유행에 민감한 편이다. 김 씨는 “요즘 유행하는 리복 바람막이나 아디다스의 트랙 팬츠를 즐겨 입는다”며 올드스쿨 패션만의 자연스러운 멋 때문에 찾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반스(VANS)나 리복(Reebok) 등 몇몇 브랜드는 이미 제품 자체를 ‘올드스쿨’이라고 명명하거나 ‘Back to the 90’s‘ 등의 복고풍 콘셉트를 기반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 신세대들에게는 주목받지 못하던 휠라(FILA)나 타미힐피거(TOMMY HILFIGER) 등의 브랜드들도 젊은 층에서 새롭게 조명 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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