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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순회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부산 구간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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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순회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부산 구간 성료
  • 취재기자 김예지
  • 승인 2017.11.0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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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해운대서 축하 행사도 개최..."행렬 중 후원기업 광고 행위 지나치다" 비판도 / 김예지 기자
지난 4일부터 부산을 찾은 성화 봉송 행렬이 6일 남구 경성대학교 앞을 지나고 있다(사진: 김성건 씨 제공).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이 지난 1일 인천을 시작으로 제주를 거쳐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부산에서 진행됐다. 부산에서의 6일 성화 봉송은 송상현광장에서부터 시작해 해운대 해수욕장까지 이어졌다. 6일 저녁에는 부산 해운대 이벤트광장에서 수영야류 등 축하 행사가 오후 6시부터 7시 20분까지 열렸다.

부산 남구에서 성화 봉송 주자들이 하트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김성건 씨 제공).

첫 올림픽 성화 봉송은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칼 디엠(제11회 올림픽 조직위원회 부회장) 박사의 구상에 따라 시작했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를 성화봉에 점화해 그리스부터 독일까지 운반한 이후 올림픽 성화 봉송과 성화대 점화는 올림픽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주요한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는 노인이나 장애인을 포함한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한 명의 주자가 뛰는 거리는 약 200m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은 전국 17개 시·도와 주최지인 강원도의 18개 시·군 전체를 거쳐 2018년 2월 9일 평창에 도착하는 것으로 완결된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성화 봉송 주제가는 <Let Everyone Shine>으로 성화 봉송 슬로건인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의 의미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가수 인순이가 노래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성화 봉송에 이어 2018년 2월 9일 개막돼 25일까지 총 17일간 피겨 스케이팅, 쇼트트랙, 봅슬레이 등 15개 종목의 풍성하고 짜릿한 경기를 선보인다. 주요 개최지는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등. 

성화 봉송보다 '삼성'이나 '코카콜라'와 같이 후원 기업을 상징하는 색상의 커다란 차량과 깃발이 먼저 눈길을 끌었다.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 사진 속에 묻어난다(사진: 김성건 씨 제공).

한편, 이번 성화 봉송 행렬에 기업들의 상업 광고가 지나치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6일 오전 11시쯤 성화 봉송을 위한 긴 행렬이 부산 남구 경성대학교 앞을 지나가자, 행렬을 향해 환호하던 시민들 중 일부는 프리젠팅 파트너인 '코카콜라', '삼성', 'KT'의 커다란 카라반에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다. 성화 봉송 주자보다 후원 기업 광고판이 더 눈에 띄었기 때문. 현장을 지켜본 최모 씨는 "누가 보면 '평창올림픽'이 아니라 '삼성올림픽'이나 '코카콜라올림픽'인 줄 알겠다"며 "광고를 너무 많이 해서 행사의 취지가 훼손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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