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첫 원정승리를 거두며 메이저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류현진이 20일(한국시각)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5삼진 호투로 시즌 6승을 거뒀다.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6승 1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1.52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을 토대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1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옛 동료였던 푸이그를 상대한 류현진은 그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5회까지 류현진은 계속해서 안타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에 들어서 류현진은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다저스의 타선도 류현진을 도왔다. 류현진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동안 다저스는 2회, 3회에 1점씩 얻었다. 이어 7회에 벨린저가 투런홈런, 8회 러셀 마틴이 솔로홈런을 치며 류현진의 승리가 확정됐다.
LA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와 타자들의 득점으로 신시내티를 8대3으로 꺾었다. 다저스는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기록하고 있다.
7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5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5개와 3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31이닝 무실점 기록은 다저스 역대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 5경기 연속 7이닝 이상 2실점 이하의 피칭은 2016년 5월 같은 팀 동료인 클레이튼 커쇼 이후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순위는 1.52를 기록한 류현진이 1위, 뒤를 이어 잭 데이비스 1.54, 타일러 글래스나우 1.86 순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류현진이 또다시 거장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류현진을 극찬했다. LA지역 일간지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도 “류현진의 최근 활약이 다저스 선발진 중 단연 최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