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홈런에도 류현진은 ‘0’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5월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로 ‘이달의 투수’에 뽑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5월 이달의 투수상 수상자로 류현진을 선정했다.
류현진은 5월 한 달간 6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또 류현진은 월간 투구 이닝(45⅔이닝)과 평균자책점(1.48)도 1위를 기록했다.
5월 메이저리그는 역대 최다 홈런인 1135개를 쏘아 올렸으나,, 류현진은 단 한 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으며 왜 자신이 이달의 투수인지 완벽하게 증명했다. 0개의 피홈런을 기록한 류현진은 3개의 볼넷만을 내주며, 탈삼진을 36개를 잡아냈다.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박찬호, 추신수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는 두 번째 기록이다. 1998년 7월 LA다저스에서 활약해 투수상을 받은 박찬호에 이어 21년 만이다. 아시아인 투수로는 다나카 마사히로 이후 5년 만이다.
4일(한국시간) 기준으로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1.48), 다승 1위(8승), WHIP 1위(0.81) 등 주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1위다.
류현진은 이달의 투수상을 받은 수상 소감으로 “좋다. 미국에 와서 처음 받는 상이라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5월)미국에서 가장 좋았던 한 달이었던 것 같다”며 “기록도, 몸도, 결과도 그렇게 나왔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한 달 반짝 보다 1년 길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이어 그는 “준비 잘해서 앞으로도 5월처럼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LA다저스는 공식 SNS를 통해 류현진의 이달의 투수상 수상을 축하하며 류현진이 더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5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9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