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링, 그립톡, 스마트링... 자기 표현·개성 살리려 날로 다양화
2000년대 초반 2G 핸드폰을 썼던 사람은 핸드폰 고리를 써봤을 것이다. 핸드폰을 꾸밀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핸드폰 액세서리였다. 그 당시 모든 핸드폰에 핸드폰 고리를 넣을 수 있는 구멍이 있었다. 스마트폰 출시 후 핸드폰엔 그 구멍이 없어졌다. 자연스럽게 핸드폰 고리도 없어졌다. 사람들은 핸드폰 케이스로 핸드폰을 꾸몄다. 스마트폰이 대중화 된 지금, 핸드폰 케이스를 넘어 다양한 스마트폰 액세서리가 유행하고 있다.
핸드폰 고리 대신 블루투스 이어폰 키링
키링은 핸드폰이 아닌 블루투스 이어폰에 사용하는 액세서리다. 키링은 ‘Key Ring’ 말 그대로 열쇠고리다. 이젠 열쇠가 아닌 블루투스 이어폰 케이스에 키링을 단다. 팬던트 하나가 달려 심플한 것부터 다양한 팬던트가 달려 화려함을 주는 것까지 다양하다. 최근엔 모형 군고구마, 귤 등 특이한 팬던트를 사용해 눈길을 사로잡는 키링도 인기다.스마트폰 악세사리계 팔방미인, 그립톡과 스마트링
그립톡은 핸드폰 뒤에 부착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스마트톡이라고도 한다. 휴대폰을 손에서 놓치지 않게 고정하거나 책상에 거치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OTT 서비스 등 동영상을 시청하는 이들이 늘면서 그립톡 사용량이 늘었다. 이와 비슷한 것이 스마트링이다. 스마트링과 그립톡은 휴대폰 뒤에 간단히 붙이기만 하면 필요할 때 펼쳐 사용이 쉽고 뗐을 때도 자국이 남지 않아 핸드폰이나 핸드폰 케이스가 상할 일이 적다.영상을 보는 편리함, 스마트폰 거치대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보는 사람이 늘면서 스마트폰 거치대도 생겨났다. 핸드폰을 손에 들고 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책상에 놓고 쓸 수 있는 것이 가장 많다. 침대에서 사용 가능한 것도 있으며 이젠 스탠드형 스마트폰 거치대까지 나왔다. 두 손이 자유롭고 내 눈높이에서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스마트폰 액세서리의 스탠다드, 핸드폰 케이스
2G 핸드폰부터 현재 5G 핸드폰까지 계속 존재하는 핸드폰 액세서리는 핸드폰 케이스다. 핸드폰을 한 번 구매하면 약정에 따라 24~30개월을 사용한다. 그동안 핸드폰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예쁘게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케이스를 씌우는 것이다. 젤리 케이스, 하드 케이스, 범퍼 케이스, 카드 케이스, 다이어리형 케이스 등 다양한 재질, 디자인의 케이스가 시중에 나와 있다. 유명 캐릭터나 의류 브랜드와 콜라보래이션 한 제품도 인기다. 스마트폰 액세서리는 점점 다양화되고 있다. 이는 사람들이 스마트폰 액세서리로 자신을 표현하고 개성을 살리기 때문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보여주고 남들과는 다름을 표현하는 것이다. 경성대 심리학과 임낭연 교수는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사용하는 것이 스마트폰을 개인화시키는 작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임 교수는 “스마트폰을 만드는 기업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동일한 스마트폰을 소유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폰이 다른 사람들의 것과 동일한 물건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자신만의 독특한 소유물이라고 의미의 전환을 하고자 한다”며 “스마트폰을 꾸미는 행위는 이처럼 자신의 스마트폰을 개인화 하고 스마트폰의 의미를 전환(비개인화된 공산품에서 개인화된 소유물로)하여 스마트폰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개성을 드러내기 위한 작업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CIVICNEWS(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