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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수비 발목잡혀 통한의 역전패, 5연승 달성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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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수비 발목잡혀 통한의 역전패, 5연승 달성 실패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9.06.21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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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겼는데... 9회에만 내리 7실점 당해
투수 불안에 수비 실책까지 겹쳐
4연승하며 꼴찌 탈출을 노리던 롯데가 스스로 자멸했다. 사진은 롯데 공필성 코치(사진: 롯데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4연승하며 꼴찌 탈출을 노리던 롯데가 스스로 자멸했다. 사진은 롯데 공필성 코치(사진: 롯데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4연승하며 꼴찌 탈출을 노리던 롯데가 스스로 자멸했다. 롯데는 한화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는 듯했지만, 연이은 수비실책과 폭투에 발목이 잡히며 역전패했다.

지난 20일 롯데 자이언츠는 한화의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0차전에서 7:10으로 역전패했다. 롯데는 9회 말에 무려 7점의 점수를 한화에 헌납하며 승리를 뺏겼다. 이번 시즌 첫 4연승을 달성하며 꼴찌 탈출을 노리던 롯데는 치명타를 맞게 됐다.

롯데의 패배는 잇따른 수비실책과 폭투가 빌미가 됐다. 롯데는 9회 전까지는 한화를 상대로 손쉽게 승리를 차지하는 듯 했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다익손이 5이닝동안 5삼진 4피안타 3실점하며 다소 아쉬운 투구를 했지만, 롯데는 6회와 7회에 각각 3득점씩 성공하며 0:3으로 밀리던 점수를 뒤집었다. 또한 9회 초 롯데 공격에 1점을 추가하며 7: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9회 말이 문제가 됐다. 롯데는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한화 노시환을 희생플라이로 잡으며 무난하게 이기는 듯 했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서 투수 구승민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왔다. 이후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하나 더 늘린 구승민은 그 상황에서 폭투로 1점을 헌납했다.

3점이 추가됐지만, 아웃 한 개만 더 잡으면 끝나는 상황. 다음 타석에서 묘한 일이 일어났다. 호잉의 타석에서 2B2S로 몰린 호잉이 5구에 헛스윙하며 경기가 끝나는가 싶었다. 그런데 호잉이 헛스윙 하는 사이 포수 안중열이 공을 잡지 못했고, 공은 뒤로 빠졌다. 스트라이크 낫 아웃 상황이 발생한 것. 안중열이 공을 잡는 사이 호잉은 1루로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경기를 끝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지 못했다. 롯데는 구승민에서 박진형으로 투수를 교체한 뒤 김태균을 고의4구로 내보냈는데, 이어진 타석에서 이성열에게 초구 역전 만루 홈런을 맞으며 7:10으로 패배했다.

20일을 기준으로 롯데는 총 66개의 폭투를 던지며 폭투 1위를 기록했다. 폭투 2위를 기록한 한화가 기록한 39개보다 27개나 차이가 난다. 이 페이스라면 롯데는 2017NC가 기록한 역대 한 시즌 최다 폭투 기록 93개를 넘는 것이 시간문제다.

꼴찌 롯데는 팀 평균자책점을 비롯해 투수 지표 모두가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폭투는 물론이고 볼넷(318)과 피안타(737), 피홈런(68), 실점(424)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11안타를 뽑아내고도 실책으로 인해 스스로 무너졌다. 4연승으로 잠시 잊혔던 롯데의 꼴찌 추락 이유가 드러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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