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안경 에이스'가 팀의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25일 사직구장에서 KT 위즈와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장할 계획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높다.
박세웅은 지난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하고 오랜 기간 재활에 전념해오다 올해 6월부터 퓨처스리그에서 1군 무대 복귀를 준비했다.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그는 총 11과2/3 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은 3.86이라는, 나름 괜찮은 기록을 남겼다.
2017 시즌에 12승을 올리며 롯데의 차세대 에이스로 급부상했던 박세웅은 안경을 쓰고 롯데 마운드를 지켰던 고 최동원, 염종석 코치를 연상시켜 롯데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지난해 부상과 부진을 거듭해 1승 5패의 암울한 기록을 남기고 수술대에 올랐다.
박세웅의 복귀전은 롯데에게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올 시즌 롯데가 이번 시즌 29승 1무 46패로 리그 최하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내고있고 2003년 이후 16년 만에 올스타 출전 선수를 배출하지 못할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최근 6승 2패의 성적으로 반등을 준비하는 롯데에게 ‘안경 에이스’의 복귀전은 롯데의 가을야구 가능성과 돌아선 팬심을 일으켜줄 경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