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KBS 수신거부'' 릴레이
정치권에 SNS를 통한 ‘챌린지 열풍’이 불고 있다. 챌린지는 정해진 주제에 부합하는 사진과 메시지를 SNS에 남긴 뒤 다음 도전자를 지목하는 릴레이를 말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0일 박경미 의원을 시작으로 SNS를 통해 ‘일본 경제침략 대책 챌린지’를 시작했다. 박 의원은 “정부여당은 일본의 경제침략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민과 함께라면 일본의 경제침략 꼭 이겨낼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일에는 박광온 의원의 지목을 받은 김종민 의원이 “일본의 경제침략, 국민과 함께 이겨냅니다”라는 글과 함께 챌린지에 참여했다. 박 의원은 SNS를 통해 “국회도 정부도 국민과 함께 강하고 담대하게 나가겠습니다”라며 최인호 의원을 지명했다.
최인호 의원은 “저는 민주당 부산시당 일본 경제침략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며 국민과 함께 꼭 이겨내겠습니다”라는 각오를 밝히고, 다음 주자로 윤준호 의원에게 순서를 넘겼다. 지목받은 윤 의원은 5일 자신의 SNS에 인증샷을 남기며 동참했다.
자유한국당은 ‘KBS 수신거부 챌린지-시즌2’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당은 ‘KBS 수신거부 챌린지-시즌2’를 지난달 18일 KBS가 한국당 공식 로고 이미지를 사용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보도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국당은 지난달부터 2010년 천안함 폭침으로 희생된 장병 46명과 구조과정에서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천안함 챌린지’도 이어오고 있다.
정치권에서 챌린지 열풍이 불게 된 배경은 이를 이용해 각 당에서 선점하고 있는 이슈를 국민들이 가까이 느끼게 해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