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130명 입원 중...소방당국 소방인력 전원 총출동 발령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많은 만큼 추가 인명피해 우려
경기도 김포의 한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6명 이상이 중상을 입고 집중치료실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경기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9시 3분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한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불이 난 병원에는 130여 명에 달하는 환자가 입원 중이며, 직원 50여 명이 근무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 경보령을 발동하여 화재 진압에 사활을 기울이고 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요양병원은 그 중 지상 3, 4층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요양병원 4층 보일러실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까지 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정상회담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방미일정을 소화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관련 보고를 받고 “가용인력을 최대로 투입해 인명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