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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홀로 살던 새터민(북한 탈주민을 새롭게 이르는 말) A(62) 씨가 지난 17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수성경찰서는 이날 수성구의 한 공동묘지 근처에서 A 씨가 숨져있는 것을 119구조본부 구조견이 발견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14일부터 지인들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집 안에서는 ‘사는 게 힘들다’라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
A 씨는 2008년 이후로 국내에서 생활했다. 탈북 후 10여 년 동안 임대 아파트에 살며, 가정은 꾸리지 않았다. 또한 별다른 직업 없이 지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된 A 씨의 혈육은 경기도에 사는 새터민 조카 1명뿐”이라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