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민족 고유 명절인 설을 맞아 귀성·귀가객 모두 안전하고 편안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시는 교통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설 연휴에 대비해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한다. 귀성객 및 성묘객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하고 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하여 귀성·귀가객의 교통안전 및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시는 대중교통 수송능력 증대, 시내버스 운행시간 연장을 통해 귀성객과 귀가객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한다. 연휴 기간 중 고속버스, 시외버스(동·서부), 철도, 항공의 운행횟수를 당초 1일 2137회에서 2427회로 290회 증편한다. 이에 따라 만석 기준으로 하루 수송 가능 인원을 평소보다 4만 2000여명이 늘어난 21만여 명으로 늘리는 것이다.
아울러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2개 노선(49번, 심야 1002번)의 운행시간을 밤 12시까지 연장하고, 부산역을 경유하는 2개 노선 심야 1001번, 심야 1004번의 운행시간을 새벽 1시 30분~40분까지 연장 운행한다.
시내 교통혼잡 예상지역과 공원묘지 주변에 교통경찰 등을 집중 배치하여 원활한 교통소통을 유도한다. 귀성객을 위한 주택가 주차장은 학교 운동장 및 관공서 주차장 등 545개소 5만 3373면을 개방한다.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재래시장, 대형마트, 철도역 및 버스터미널, 주요 교차로, 공원묘지 등 58개소에 부산지방경찰청 및 관련 단체 협조를 통해 원활한 교통소통을 유도할 계획이다.
설 연휴 동안 영락공원과 추모공원 등에 많은 성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묘객을 위한 특별 수송대책과 함께 주차 편의도 제공한다. 연휴 기간 영락공원·살로암·천주교·대정·백운1·백운2·추모공원의 7개 공원묘지 방면에 26개 노선 210대의 시내버스가 배치된다. 기장군 11번 마을버스도 노선을 임시 변경(동부산대학교~고촌역~실로암공원)해 24일부터 27일까지 운행한다.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성묘객이 폭증할 경우를 대비해 도시철도 열차 5대를 편성 대기하여 예비 수송력을 확보한다. 이어 공원묘지 주변 인근 학교 및 공터 등을 활용해 임시주차장 5046면을 확보하여 성묘객의 주차 편의를 제공한다.
설 연휴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국가교통정보센터, 도로공사, 철도공사 등을 통해 교통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귀성, 성묘를 나서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없도록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며 “실시간 교통정보를 이용하고 충분한 휴식과 전 좌석 안전띠를 착용하는 등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