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뱃돈 평균 금액 초등생 3만 8천 원
2018년 평균 3만 6천 원보다 2천 원 상승
명절만 되면 찾아오는 아이들의 용돈 벌이 ‘세뱃돈’, 이에 대한 적정 금액 조사 결과,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원하는 금액은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EBS 교육 콘텐츠 전문회사 스쿨잼은 초등학생 677명과 어른 4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적정 세뱃돈 금액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이 받고 싶은 세뱃돈 적정금액 1위는 21.3%를 차지한 5만 원이다. 반면 어른이 주고 싶은 적정 금액은 43%를 기록한 1만 원이었다.
초등학생들이 해당 금액을 선택한 이유는 다양하다. 5천 원을 선택한 이 군은 “떡볶이랑 어묵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만 원을 선택한 남 군은 “우리 할아버지는 손주가 많아 큰돈을 나눠주면 가진 돈을 다 써야 한다”고 밝혔고, 3만 원을 선택한 김 군은 “3만 원 정도는 부모님이 뺏어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5만 원을 선택한 유 군은 “준비물 사는 데도 돈이 많이 든다”며 “중학교를 대비해 미리 저축을 해놓아야 한다”고 대답했다.
어른들이 해당 금액을 선택한 이유로, 1만 원은 “햄버거 세트 메뉴 하나 먹으려면 만 원은 있어야 한다”, 2만 원은 “치킨 한 마리 정도는 시킬 수 있어야 한다”, 5만 원은 “만 원은 적고, 3만 원 주느니 기분 좋게 5만 원 권 1장 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기타 의견으로 초등생들은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정도의 돈을 받고 싶다”, “친구들과 비슷하게 받고 싶다. 적으면 속상하고 많으면 부담스럽다” 등의 생각을 밝혔고, 어른들은 “저학년과 고학년은 다르게 줘야 한다”, “명절과 세뱃돈의 의미를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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