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남용 혐의 52대 48, 의회방해 혐의 53대 47로 각각 무죄 선고
미국 상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탄핵안을 지난 5일(현지시간) 최종 부결했다.
상원은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통해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안에 표결을 각각 실시했고, 두 건 모두 부결됐다.
공화당 53명, 민주당 47명으로 구성된 상원 의석에서 권력 남용 혐의는 52대 48, 의회 방해 혐의는 53대 47로 각각 부결터리했다.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탄핵안 부결은 사실상 예견돼 있었으나 상원 탄핵심리 막바지에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내용으로 상황이 급변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볼턴 전 보좌관에 대한 증인채택안이 부결되면서 부결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 개시를 공식 발표한 지 134일 만에 탄핵 정국은 막을 내렸다. 공화당 아이오와 경선에서 9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CIVICNEWS(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