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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이재웅, 최후진술 내용 공개 “젊은이에게 혁신의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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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이재웅, 최후진술 내용 공개 “젊은이에게 혁신의 기회를...”
  • 취재기자 박상현
  • 승인 2020.02.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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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타다 이재웅 대표, 브이씨엔씨 박재욱 대표 징역 1년
‘쏘카’와 ‘브이씨엔씨’ 법인에는 각각 벌금 2천만 원 구형
(사진: 더팩트 제공).
타다 이재웅 대표(사진: 더팩트 제공).

검찰이 ‘타다’ 불법운영 혐의로 이재웅 쏘카 대표와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 박재욱 대표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한 가운데, 이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최후진술을 공개했다.

이 대표의 최후진술 내용 일부(사진: 이재웅 페이스북)
이 대표의 최후진술 내용 일부(사진: 이재웅 페이스북)

 

이 대표는 “검찰로부터 징역 1년 구형받았다. 19일 선고인데, 무죄가 선고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일단 최후진술을 올린다”며 진술을 시작했다.

먼저 이 대표는 “기술로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고, 창업으로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며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그는 “내가 대한민국과 세계 여러 나라, 수백 명의 젊은 창업가들에게 투자하고 돕는 이유는 그들이 세상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내가 26세이던 1995년, ‘한국기업 100년 주요 혁신상품’ 10개 중 하나로 선정한 한메일넷 서비스를 만들었다”며 “기술로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이 되는 미래를 열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그가 다시 창업한 계기는 공유 인프라를 통해 환경적·경제적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이 대표는 “우리 사회가 2000만 대의 자동차 소유로 인해 생기는 환경적·경제적 비효율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공유 인프라로 이러한 사회 문제를 해결해 보조가 하는 마음에서였다”고 말했다.

또한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자들이 필요할 때 저렴한 비용으로 공유자동차를 대여·반납하게 만들고, 이러한 카쉐어링이 활성화되면 사회의 큰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믿었다. 실제로 1만 4천여 대의 쏘카와 타다는 많은 사람들의 일상이 됐고, 많은 수의 차량 소유를 대체하고 있다.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법정에 서게 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또 한편으로는 참담하다”며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사회는 혁신에 대한 시도를 포용하고, 혁신에 성공한 기업은 사회를 포용해야 우리 사회가 지속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는 “며칠 뒤면 내가 ‘즐겁게 세상을 바꾸자’를 모토로 다음을 창업한지 25년이 된다. 25년이 흐르는 동안 우리 사회는 얼마나 혁신을 꿈꾸는 사회로 바뀌었는지 의문이다. 오히려 후퇴한 것 같아 선배 기업가로서, 후배 기업가들에게 부끄럽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그는 “더 많은 젊은이들이 혁신의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라며 자신의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법에 정해진 대로 사업을 해도 법정에 서야 한다면, 아무도 혁신을 꿈꾸거나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해진 것은 정해진 대로, 정해지지 않은 것은 미래에 기반한 새로운 규칙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사회를 열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0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박상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타다 불법성' 사건 1심 결심공판에서 이재웅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에 징역 1년을, 쏘카와 VCNC 법인에는 각각 벌금 2천만 원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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