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 "그 시점을 생각하는 것. 광주하고는 관계 없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을 “1980년 무슨 사태”로 표현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모교인 성균관대학교를 방문한 뒤, 인근 분식점에서 “1980년.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 그래서 학교가 휴교되고 이랬던 기억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역사인식 부재라는 논란을 낳고 있다. 당시 신군부가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 소요 사태’로 규정하며 폄훼했기 때문이다. 이후, 1995년 관련 특별법 개정으로 5·18민주화운동이 법적으로 공식화됐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비판을 목소리를 냈다.
김정현 대안신당 대변인은 “뼛속까지 공안검사적 시각을 가지고 있음 보여주는 것이다. 아직도 황교안 대표의 역사인식이 신군부가 규정한 ‘광주사태’에 머물러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정치 1번지 종로에 출마하겠다는 제1야당의 대표이자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야심찬 꿈을 꾸는 사람의 역사의식에 경악할 뿐”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5·18민주화운동과 전혀 관계없는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4학년 때인가? 그 때 시점을 생각하는 것이다. 광주하고는 전혀 관계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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