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신천지교 제공명단에만 의존할 수 없다”... 모든 수단 동원한 철저한 대비 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확실하고 빠른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신천지 신도명단이 필요”하다며 “신천지교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신도들의 명단을 확보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박 시장은 2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사회 확산을 최대한 저지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더욱 과감하고 확실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신천지교 신도들의 명단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신천지 측에서 정부와 지자체 보건당국의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신천지교의 특성상 그들이 제공한 명단에만 의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신속한 명단확보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특히 박 시장은 서울지역 신도들의 명단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소재 17명의 신천지 신도의 명단을 받아 추적했으나, 이들이 서울에서 다른 교인들과 밀접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코로나19(우한 폐렴)가 전국적으로 확산한 핵심은 신천지교의 집단감염이라고 적었다. 또한 명단만 확보된다면 서울시는 즉각 철저한 전수조사를 통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시장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철저하게 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