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질병관리본부가 신천지로부터 전해 받은 경기도 내 신천지 신도의 수가 경기도가 강제조사를 통해 알아낸 신도의 수보다 약 2000명 적다”고 26일 저녁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
이어 이재명 지사는 “질본이 신천지에서 받았다는 경기도 신도 명단을 받았는데 총 3만 1608명으로 경기도가 신천지에 가서 강제조사한 명단 3만 3582명보다 1974명 적다”며 “왜 차이가 나는지, 중복 또는 누락 여부 등은 확인 후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시 말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지사는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기도 신천지 신도 명단 수가 차이 나면 다른 지역도 차이 날 가능성이 있다”며 “단 한 명만 누락돼 있어도 그 사람이 감염자라고 하면 기하급수적으로 퍼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감염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속도전이 필요하다”며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청의 자료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가 신천지에서 받았다는 경기도 신도 명단과 경기도의 강제조사 명단 모두에 있는 중복자수는 3만 1411명이다. 신천지 명단에 없고 경기도 명단에만 있는 신도는 2717명이며 그 반대는 197명이라고 경기도는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26일 신천지로부터 받은 전체 신도 명단을 지자체에 배포했고 지자체별로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 등 고위험군을 찾아내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