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합병증으로 위험
코로나19(우한폐렴)에 대한 세계인의 공포는 대단하다. 우리나라도 9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의 사망자가 51명을 넘어서며, 코로나 감염병의 실체, '폐렴'에 대한 공포심이 높아가고 있다.
의학계에 따르면, 폐렴이란 쉽게 말해 폐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우선 폐렴에 걸리게 되면 폐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해 장애가 생기는 것은 물론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도 증상이 나타난다.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 그것이다. 또 숨 쉴 때 통증을 느끼게 되며, 구토나 설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 밖에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같은 증상도 나타난다.
특히 이번 코로나19는 장년층에게 더 위협적이다. 폐기능과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아주 치명적이다. 노인의 경우 평소 폐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 코로나19에 감염, 폐렴에 걸리면 젊은 사람보다 훨씬 위험하다. 병이 더 빨리 진행되고, 사망에 이를 가능성도 크다.
노인뿐만 아니라 흡연자에게도 상당히 치명적이다. 평소 흡연을 즐겨 하는 사람은 폐 기능이 안 좋아 이번 바이러스에 감염돼 폐렴을 앓을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다.
폐렴은 환자마다 각기 다른 징후를 보인다. 폐렴이 진행되면서 패혈증(창상 등을 통해 체내로 침입한 균에 의한 중증 감염)이나 쇼크가 올 수 있고, 합병증으로 농흉(늑막강안에 고름이 든 병), 폐농양(고름이 폐 안에서 주머니 형태로 차 있는 질환),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뇌까지 퍼질 수 있고,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른다.
폐렴은 사람마다 사망의 위험성이 다르다. 폐렴은 환자가 60세 이하이거나 보유하고 있는 질환이 없고 병원을 주기적으로 다니며 치료가 가능한 경우에는 사망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하지만 처음부터 입원해야 할 정도로 환자가 위중한 경우일 때는 다르다. 사망할 가능성이 10명 중 5명 정도로 매우 높아서 초기에 폐렴을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페렴에 걸릴 경우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상당히 위협적이다. 그래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고, 손도 자주 씻으며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