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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언택트 팬문화’...팬들과의 새로운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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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언택트 팬문화’...팬들과의 새로운 만남
  • 취재기자 임아연
  • 승인 2020.09.28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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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형식의 팬문화... 온라인이지만 최대한 오프라인처럼
SM, JYP 등 기획사들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브랜드 설립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팬사인회, 콘서트 등 ‘팬문화’가 이전처럼 대면으로 진행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따른 ‘언택트 활동'이 기존 팬사인회나 팬 미팅, 콘서트 같은 ‘팬문화’를 바꾸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전처럼 대면으로 진행하기 어려워지자 나타난 ‘언택트 문화현상’이다.  온라인 콘서트는 콘서트의 새로운 유형으로 떠오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와 JYP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월 ‘비욘드 라이브 코퍼레이션’이라는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브랜드를 설립했고, 8월 9일 트와이스의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했다. 아이즈원, 슈퍼엠, 방탄소년단 등 많은 아이돌 그룹이 최근 유료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주최사의 경험 부족이나 통신 상태 불량 등의 이유로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콘서트도 있었다. 지난 19일 더보이즈의 온라인 콘서트가 그런 경우다. 더보이즈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콘서트를 실시하기로 했는데, 당초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진행되기로 했던 콘서트는 1시간 15분 미뤄진 11시 15분에 원래 중계하기로 했던 플랫폼인 ‘구구펀’에서 네이버 V라이브로 바뀌어 진행되어 혼란을 야기했다.
아이돌 그룹 더보이즈의 온라인 콘서트 공지. 서버 문제로 송출 플랫폼을 이전했다.(웹사이트 캡처: 임아연)
아이돌 그룹 더보이즈의 온라인 콘서트 공지. 서버 문제로 송출 플랫폼을 이전했다(사진: 더 보이즈 웹사이트 캡처).
코로나19로 여파로 영상통화 팬사인회, 소위 ‘영통팬싸’가 팬사인회를 대신하고 있다. 영상통화 팬사인회는 팬과 가수가 영상통화를 하고, 당첨자 전원에게 사인앨범과 렌티큘러 등을 증정하는 행사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모일 수 없는 상황에서 팬들은 영상통화로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해 한다. 하지만 직접 만나는 것과 영상통화로 만나는 것은 차이가 있다. 가수 측에서는 그런 차이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실제 팬사인회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한다. 영상통화 팬사인회는 녹화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오히려 음반 판매량이 늘었다. 녹화 등 대면 팬사인회에는 없는 점이 영상통화 팬사인회의 응모를 늘린 것이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상황 이전부터 해왔던 인스타그램 라이브나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팬들을 계속 만나고 있다. 아이돌의 팬문화는 확실하게 언택트로 가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좋든 싫든 코로나 19가 팬문화를 바꾸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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