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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배달 가능해?”...스타벅스·올리브영·다이소 일부 매장들, 배달 영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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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배달 가능해?”...스타벅스·올리브영·다이소 일부 매장들, 배달 영업 시작
  • 부산시 남구 진윤희
  • 승인 2020.12.22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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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수업에 카공족 사라지고, 일부 개봉 영화는 OTT 서비스로 전환
온라인 무관객 연극·뮤지컬 일상화... 긍정 마인드 갖고 대처해야
스타벅스, 이마트, 올리브영 다이소 등 많은 기업들이 배달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스타벅스, 이마트, 올리브영 다이소 등 많은 기업들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이제 마스크 없이 밖을 나간다는 것은 우리 일상에서 옛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아르바이트하기 위해 매일 타는 버스에서 마스크 미착용시 탑승이 불가하다는 문구가 크게 써붙여져 있는 것이 전혀 낯설지 않으니 말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우리는 이러한 삶이 오게 될 줄 상상조차 하지 못했는데, 불과 1년 사이에 우리 삶의 모습은 180도 달라졌다. 이처럼 코로나 사태를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다가오는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예전의 삶으로 완벽히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예견한다. 교육, 경제, 문화 등 그 어느 것 하나 코로나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이 없다. 학교는 전면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고, 대면 수업을 한다고 해도 책상 위에 투명 칸막이를 올린 채 수업을 들어야 한다. 최근 12월 3일에 치러진 수학능력시험에서도 이와 같은 모습이 나타났다. 경제 측면에서는 대기업, 중소기업을 비롯해 소상공인, 자영업, 골목상권이 휘청거리고 있다. 최근 부산에 거리두기가 상향되면서 여러 매장 내 이용이 불가해졌는데, 예전이었다면 시험기간에 많은 학생들이 카페에 앉아 공부하는 모습(카공족)을 볼 수 있었겠지만, 요즘은 그런 풍경은 보기 힘들다. 최근에는 카페 음료도 배달로 전환된 곳이 상당히 많아졌다. 물론 코로나 이전에도 배달 문화가 있었지만 코로나 여파로 우리나라 배달 문화는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성장하게 됐다.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도 지난달 27일부터 서울 이마트 역삼점에서 배달전용매장을 열어 시작했다. 이 밖에도 올리브영, 다이소와 같은 뷰티, 생활 브랜드 또한 배달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것도 배달이 가능해?’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제 배달 문화는 우리 생활 전반에 깊숙이 스며들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문화 측면 또한 마찬가지이다. 극장 개봉을 계획했던 다수의 영화들이 개봉을 연기하거나 OTT 서비스를 통해 개봉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한 관객과 가까이서 소통하는 연극이나 뮤지컬과 같은 무대 공연 또한 무관객 온라인으로 전화됐다. 자주 시청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tvN <코미디빅리그> 또한 관객이 참여하는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유명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방청으로 관객이 접속하여 관객이 나오는 화면과 무대 화면을 번갈아 띄우는 방식으로 방송을 이어나가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언제쯤 종식될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올해 초 코로나 사태에 막 접어들었을 때 모두가 이 암담한 시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 모두는 이 상황에 적응해 갔고 또한 변화를 일으켰다. 모두가 어려운 이 시기에 ‘나 하나쯤이야’라는 안일한 생각이 아닌 한마음 한뜻으로 헤쳐 나간다면 언젠가 우리가 바라는 날이 올 것이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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