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제품은 자사 선크림 SPF 수치 잘못됐다 시인
관련 유튜버도 선크림 SPF 수치 정확성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
소비자들은 화장품 회사의 신뢰성 어려움 호소
우리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선크림을 바른다. 어떤 제형의 선크림을 선호하는지는 개인의 취향마다 다르지만, 다수의 소비자는 가볍게 발리는 묽은 제형의 선크림을 선호한다. 더불어 SPF(자외선차단지수)도 높기를 바란다. 그런 소비자의 요구를 파악해 다양한 브랜드사에서 SPF50에 부드럽게 발리는 제형의 선크림을 출시했다. 소비자가 가벼운 제형의 선크림에 만족하는 가운데, 최근 선크림 SPF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의 시작은 부드러운 사용감으로 해외에서 인기를 끈 ‘퓨리토’의 선크림이었다. 퓨리토 선크림은 표기된 SPF50보다 자외선차단지수가 낮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퓨리토 측은 제품 개발 당시, 문제가 없음을 확인 후 출시 및 판매를 해왔으나, 최근 의구심이 들어 자체적으로 기능 시험을 시행했고, 퓨리토 선크림의 SPF 지수가 50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퓨리토 선크림뿐만 아니라, 다른 선크림도 SPF 조작이 의심되고 있다. 한국피부과학연구원 안인숙 원장은 유튜브 채널 ‘화장품은 과학이다 by 안원장’에서 퓨리토 선크림과 함께 추가로 사용감이 좋은 로션 같은 제형의 14개 선크림의 SPF를 검증했고, 대부분 기재돼 있는 SPF50보다 낮은 수치로 측정됐으며, 로션 같은 제형의 선크림이 SPF50이 나오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선크림을 선택할 때 SPF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자외선에 민감한 내 친구는 “한국 브랜드의 선크림을 믿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나 역시 SPF 검측이 제대로 된 선크림이 무엇인지 몰라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
관련 유튜버도 선크림 SPF 수치 정확성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
소비자들은 화장품 회사의 신뢰성 어려움 호소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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