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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산타편지로 동심 되찾아 ... 우정사업본부에서 첫 산타우체국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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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산타편지로 동심 되찾아 ... 우정사업본부에서 첫 산타우체국 열려
  • 취재기자 노영림
  • 승인 2024.11.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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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 12월 31일까지 산타우체국 진행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산타에게 편지쓰기 이벤트 운영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이색적인 즐거움으로 보여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처음으로 산타우체국을 운영한다. 산타우체국은 12월 31일까지 크리스마스를 맞아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 조성된다. 우표박물관은 우표 문화생활을 장려하고 우정사업본부에서 개관한 박물관으로 우표에 담긴 이야기와 다양한 체험시설로 꾸며져 있어 우표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공간이다. 우표 문화공간에서 새롭게 운영되는 산타우체국은 산타 스토리를 접목하여, 아이들을 위한 산타클로스, 루돌프 포토존과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소원을 써보는 소원 트리, 산타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산타우체통도 함께 진행된다. 산타우체통 이벤트인 ‘산타에게 편지쓰기’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되어,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보내면, 산타로부터 크리스마스 시기에 답장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이다. 산타의 답장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브레드 이발소’의 2024년 크리스마스 씰도 포함된다. 산타를 좋아하는 아이들뿐 아니라 산타에게 답장받고 싶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지를 보내면 답장을 받을 수 있다. 행사 참여 방법은 기간 내에 개인 편지지로 편지를 작성하고 우표를 부착해 산타우체국(서울시 중구 소공로 70)으로 편지를 발송하면 된다.
산타에게 편지를 쓰고 우표를 붙여 ‘산타에게 편지쓰기’ 이벤트를 참여할 수 있다(사진:취재기자 노영림).
산타에게 편지를 쓰고 우표를 붙여 ‘산타에게 편지쓰기’ 이벤트를 참여할 수 있다(사진:취재기자 노영림).
평소 편지로 따뜻한 온기를 느끼는 대학생 강모(24, 부산시 연제구) 씨는 “익숙한 지인들이 아닌 산타에게 받는 크리스마스 편지의 내용이 특별하게 느껴져 참여”라고 말했다. 이러한 이벤트를 통해 산타에게 답장받을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편지는 우리 삶에 있어 가장 정성이 담긴 소통의 수단이지만, 편지지를 구매한 후 작성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편리함이 떨어진다. SNS로 자신의 감정과 글을 주고받은 시대가 열리면서, 자연스럽게 손으로 직접 쓰는 손편지가 우리 사회에서 많이 멀어졌다.
산타우체국 공식 포스터(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산타우체국 공식 포스터(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크리스마스, 생일, 기념일 등에만 편지를 주고받는 직장인 한모(24, 부산시 동래구) 씨는 “크리스마스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선물 받는 기분이 들어”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 누구나 갖고 있는 산타클로스에 대한 환상과 동심을 다시 떠올리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거 같다는 것이다. 이처럼 오늘날의 편지는 소통의 역할보단 특별한 날을 즐기는 문화적인 콘텐츠가 되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는 산타에게 편지쓰기 이벤트를 통해 잊혀진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다시 떠올려 보는 것은 어떨까. 어린 시절에는 누구나 어른이 되고 싶어 하지만 어른이 되고 과거를 그리워하게 된다. ‘동심’하면 가장 생각나는 산타클로스는 어른이 되어서도 누군가의 감성을 자극하고 일상 속의 치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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