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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연구원, 코로나 백신 효과 높이는 ‘가짜 RNA 화합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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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연구원, 코로나 백신 효과 높이는 ‘가짜 RNA 화합물’ 개발
  • 취재기자 신유리
  • 승인 2021.03.3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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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효능 높이는 '백신 어쥬번트' 개발... 상용화 눈앞
동물용 백신 어쥬번트 개발 위해 중앙백신연구소에 기술이전
코로나19 확산으로 백신의 효과를 높여주는 백신 어쥬번트 개발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화학연구원이 백신 효능을 높이는 새로운 화합물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이 백신의 효능을 높이는 ‘가짜 RNA 화합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사진: 한국화학연구원 보도자료 캡처).​
​한국화학연구원이 백신의 효능을 높이는 ‘가짜 RNA 화합물’을 개발했다(사진: 한국화학연구원 보도자료 캡처).​
31일 한국화학연구원에 따르면, 이 연구원 의약바이오연구본부 한수봉, 김미현 박사팀은 향후 인체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백신 어쥬먼트’로 ‘가짜 RNA(DNA 외 나머지 핵산) 화합물’을 개발하고 이를 동물용 백신 어쥬번트로 개발하기 위해 중앙백신연구소에 기술이전을 했다는 것. 백신 어쥬번트란 백신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 백신에 첨가하는 보조제 화합물을 말한다. 이 화합물은 바이러스의 가짜 RNA 역할을 해주어 세포에 침투할 시 면역체계를 높여주며 쉽고 저렴하게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백신은 바이러스 항원을 몸에 주사해 면역 반응을 일으켜 항체가 생성되도록 하는 원리로 작용한다. 이때 주사하는 항원이 RNA를 포함할 경우 실제로 바이러스를 증식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분쇄하거나 바이러스 RNA가 빠진 껍질 단백질 또는 죽은 단백질을 몸속에 주입한다. 하지만 이때 RNA가 없는 바이러스 유래 단백질을 몸에 주입하게 되면 외부 항원을 인식하는 세포의 수용체가 바이러스 RNA를 잘 인식하지 못해서 면역체계가 잘 작동하지 않게 되고 결국 항체가 적게 생성되어 백신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백신 기능을 높이기 위해 연구팀이 개발한 것이 가짜 RNA 화합물이다. 실제 RNA는 분자량이 큰 화합물인 고분자 화합물로 생산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들며 한정성 또한 떨어진다. 이에 연구팀은 쉽고 저렴하게 대량생산할 수 있는 RNA 대체 화합물을 개발한 것. 연구팀은 특허성이 뛰어난 화합물 구조를 발굴하고 후보물질의 뛰어난 면역 활성 효과를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이에 연구팀은 올해 2월 말 개발한 화합물을 우선 동물 바이러스의 백신에 적용하기 위해 중앙백신연구소에 기술이전 했으며, 상업화를 위한 공동연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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