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사치'라며 부정적 견해... 한국 문화현상 이해해야
최근 들어 일본의 한 매체에서 한국의 젊은이들의 ‘이것’ 열풍을 두고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오마카세’ 풍이다.
오마카세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お任せ(오마카세)라는 일본어이다. '맡기다'라는 뜻의 任せ(마카세)에 존중형의 의미를 담은 お(오)가 붙은 것인데 말 그대로 어느 한 음식을 가르키는 용어가 아닌 ‘그 가게의 주방장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마치 요즘 MZ세대들의 유행어로 비유하자면 그야말로 주방장에게 맡기는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인 것이나 마찬가지다.
한국에서는 2010년대 후반 들어 급격하게 언급량과 검색량이 늘어나며 그야말로 열풍이 일어났는데 그런데 최근 일본 주간지 슈칸신초의 인터넷판 데일리신초가 한국의 오마카세 열풍을 두고 ‘젊은이들의 사치와 허세’라고 보도하며 한일 간 논란이 일고 있다. 말 그대로 오마카세 유행을 빗대어 한국의 과시 풍조를 저격한 것인데, 이와 관련하여 한국 네티즌들 또한 “작은 사치 누리는 게 무엇이 나쁘냐?”라는 이러한 문화에 대해 긍정적인 측과 “인정하기 싫지만, 분석을 잘했다. 이런 건 사치일 뿐이다”라는 측으로 나뉘어 열띤 공방을 펼치고 있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CIVICNEWS(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