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앞 백사장에서 낭만적인 분위기 즐길 수 있어 데이트 장소로 제격
부산의 대표적인 여름 명소인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매년 여름 진행되는 '해변영화관'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영화 관람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바다와 모래사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야외 영화 상영 행사는 부산의 여름 문화를 대표하는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해변영화관'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광안리 민락회센터 앞 백사장에서 야외로 상영된다. 행사 기간 동안 상영되는 영화는 인기 있는 최신 영화뿐만 아니라, 고전 영화, 애니메이션, 독립 영화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킨다.
관람객들은 주최 측에서 준비한 캠핑 의자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으며, 모래사장에 앉거나 개인 돗자리를 준비해 자유롭게 영화를 즐길 수도 있다. 바다 소리를 배경으로 해질녘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영화 관람은 그 자체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광안리 해수욕장의 아름다운 야경과 광안대교의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진 해변에서의 영화 관람은 여름밤의 낭만을 더해준다. 일부 날에는 라이브 음악 공연이나 푸드 트럭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려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대학생 이원재(22) 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광안리 해변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했는데, 반짝거리는 광안대교와 파도소리가 낭만적이어서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상영작 안내는 수영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날씨에 따라 행사 일정은 유동적일 수 있으므로 사전에 일정 확인이 필요하다.
부산의 여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해변상영관'은 영화 관람 이상의 추억을 선사하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을 또 하나의 이유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