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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OTT라고?"...미국 스트리밍 서비스 '투비(Tubi)'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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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OTT라고?"...미국 스트리밍 서비스 '투비(Tubi)' 큰 인기
  • 취재기자 최진홍
  • 승인 2024.08.26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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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제가 된 미국 무료 OTT '투비(Tubi)'
광고 시청 대신 구독료 없는 FAST 서비스
인기 유료 OTT 디즈니+ 뛰어넘은 선풍적 인기
미국 내에서만 이용... 곧 다국적 서비스 가능성
최근 미국 무료 OTT '투비(Tubi)'가 화제다. 광고를 보는 대신 구독료가 없어 큰 인기를 끌고있다(사진: 구글플레이 투비앱 소개 이미지 캡처).
최근 미국 무료 OTT '투비(Tubi)'가 화제다. 광고를 보는 대신 구독료가 없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 구글플레이 투비앱 소개 이미지 캡처).

최근 미국에서 구독료 없는 무료 OTT 서비스 '투비(Tubi)'가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기존 유료 OTT를 위협하고 있다. 무료 OTT 투비(Tubi)는 요즘 미국에서 가장 핫한 서비스 중 하나다. 지난 5월 시청자 수 100만 명을 찍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무려 46% 늘어난 수치로, 인기 유료 OTT인 디즈니+(96만 9000만 명)마저 뛰어넘었다. 미국의 주요 OTT인 피콕(Peacock)이나 맥스(Max), 애플TV+ 마저 가볍게 넘어섰다. 

무료 OTT는 ‘FAST(Free Advertisement-supported Streaming TV)’라고도 한다. 광고를 보는 대신 구독료 없이 콘텐츠를 스트리밍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무료 OTT에는 수백 개의 채널이 있다. 어떤 채널은 한 TV쇼의 에피소드만 주구장창 틀어주고, 어떤 채널은 특정 장르의 영화만 끝도 없이 나오는 식이다. 구독료가 없는 대신 중간에 삽입되는 광고로 수익을 낸다.

무료 OTT는 보통 이미 방송 중인 채널 하나를 골라 시청을 시작하는 방식이라, 몇 화를 볼 지 사용자가 직접 고를 수 없다. 다음 화로 빨리 넘어가거나 지금 방송 중인 에피소드의 처음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요. 내가 원할 때 원하는 걸 원하는 곳에서부터 보는 기존 OTT의 방식과는 다른 것이 특징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들의 이미지(사진: 넷플릭스 캡처).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들의 이미지(사진: 넷플릭스 캡처).

오리지널 콘텐츠가 거의 없다는 것도 무료 OTT의 특징이다. 거액을 투자해 오리지널 영화·TV쇼를 제작하는 다른 유료 OTT의 흐름과는 정반대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다양한 장르의 영화는 물론,  과거에 방영됐던 수많은 TV쇼와 드라마 등으로 구성된 방대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투비의 경우 약 5만 개의 콘텐츠가 있는데, 이는 미국 넷플릭스가 보유한 전체 콘텐츠보다 8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넷플릭스나 디즈니+ 같은 기존 유료 OTT들은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가격을 올려왔다. 가족·지인과 계정을 공유하는 걸 제한하기도 했다. 그러자 구독료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늘며 ‘스트리밍’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스트림플레이션’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다. 비용 부담 없는 무료 OTT가 인기를 끄는 건 바로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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