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유튜브 플랫폼은 다양한 취미 활동을 넘어, 하나의 미디어로 자리잡았다. 많은 유튜버들이 유튜브를 벗어나 여러 플랫폼에 나오면서 일반 대중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그들의 목소리는 이제 공중파 방송 못지 않은 파급력을 가지고 있고, 그들의 행동과 발언은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부분적으로 스며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튜버라는 직업을 공인으로 봐야한다.’라는 논의가 점점 힘을 얻고 있다. 나는 이러한 주장에 동의하며, 몇가지의 이유를 통해 이를 설명하고자 한다.
유튜버는 공공의 관심을 받는 인물이다. 유튜버는 수많은 구독자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관계를 형성하며, 그들의 생각과 행동은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사회적으로 큰 파급력을 행사한다. 예를 들어, 사회적인 문제를 주로 다루는 유튜버가 한 정치인에 대해서 개인적인 주관을 가지고 평가할 경우 대중들은 그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여 이를 토대로 가짜 뉴스가 유포되거나 여론 형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 주관이 뚜렷하지 않은 10대의 미디어 사용자들에게 중요한 가치관이나 행동 양식이 부정적으로 형성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유튜버는 광고와 협찬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직업인이다. 대중들의 신뢰와 이를 기반으로 기업들과 협력하며, 경제적 재산을 얻는다. 이 모든 수익 창출은 유튜버라는 직업 자체가 공적인 권리를 가지고 있어서 수반되는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유튜버는 주로 기업들의 요청으로 광고를 진행한다. 유튜버는 기업의 요구에 따라 일정 시간 제품을 노출하고 실제로 사용하는 영상을 제작하는 등 대가성 광고를 진행한다. 기업은 유튜버의 사회적 파급력을 사용하여 제품의 매출을 올리고, 유튜버는 기업으로부터 광고 및 협찬비를 받아 이득을 취하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그들이 제공하는 정보나 광고가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들도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타당하다. 미디어에 자주 노출 되며 대중들에게 신뢰가 쌓인 유튜버가 지속적으로 제품을 사용하고, 홍보하는 영상을 꾸준히 접하는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해당 제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게되는 것이다.
이렇듯 유튜버는 더 이상 독특한 개인 방송인이 아니라 대중에게 중요한 자산과 가치를 전달하는 공적인 인물로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몇 년 동안 계속해서 유튜버라는 직업은 대중의 삶에 깊이 자리 잡았으며, 수백만 명의 구독자에게 각자의 일상을 공유하고, 다양한 정보 그리고 오락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유튜버는 대중의 삶의 영역에 속하고, 결론적으로 그들의 콘텐츠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들의 역할과 관계를 인정할 때, 유튜버들도 본인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신념 의식은 유튜버라는 직업이 더욱 신뢰받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사회는 앞으로 유튜버에 대해 단순한 미디어 크리에이터가 아닌 ‘공인’으로 인식해야 하며, 그들과 관련하여 다루어야 할 문제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이들에게 정확한 도덕적이고 사회적인 잣대가 요구되는 사회로 변화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