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부터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 시행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칠암의 꿈' 주제로 화려한 영상
향후 시설물 보강을 거쳐 매일 상시 운영 계획
부산 기장군은 칠암항 방파제에서 미디어파사드 조성을 완료하고 6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미디어파사드란 미디어(media)와 건물의 외벽을 뜻하는 프랑스어 파사드(facade)의 합성어로, 건물 외관을 대형 스크린처럼 활용하여 LED 조명, LED 디스플레이, 프로젝션 맵핑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구현함으로써 빛과 영상을 통해 미디어 콘텐츠를 전달하는 기법이다.
이번 기장군의 미디어파사드 설치는 ‘칠암항 방파제 해안경관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기존 관광자원을 활용한 어촌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경관 개선과 주민 커뮤니티 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기장군 칠암항 미디어파사드는 ‘칠암의 꿈’을 주제로, 지역의 이색 관광자원인 붕장어 등대, 갈매기 등대 등 칠암항 테마 등대를 연계해 구성됐다. 야구등대에서 날아온 야구공이 바다를 운동장 삼아 움직이며 잔잔한 바다에 활력을 불어넣는 ‘조화’, 신비한 해양 생물들과 파도의 움직임 등 바다의 신비로움을 표현하는 ‘환상’, 소망을 담은 등불이 수면 위를 떠다니며 밤바다와 하늘을 밝히는 ‘성장’을 테마로, ‘미래를 여는 기장’의 비전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면서 칠암항의 밤바다를 아름답게 물들인다.
칠암항 미디어파사드는 시범 운영기간 중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 관광객 밀집 시간대인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향후 시설물 보강을 거쳐 매일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많은 관광객들이 기장의 청정한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미디어파사드 영상을 즐기면서, 잊지 못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색을 반영한 관광자원 개발을 지속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