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요리 레시피·여행 사진 올릴 때 편리"…"기타 SNS 인기 떨어질 것” 전망도 / 정인혜 기자
사진 공유 네트워크 서비스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한 번에 두 개 이상의 사진과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기능이다.
그간 인스타그램에서는 하나의 게시물에 사진 한 장, 또는 동영상 한 개만 업로드할 수 있었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하나의 게시물에 최대 10개의 사진과 동영상을 포스팅할 수 있게 됐다. 제일 잘 나온 사진 한 장을 선택하기 위해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 것. 여행 사진이나 요리 레시피 등을 순서대로 올려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 수도 있다.
새로운 기능을 이용하는 방법은 기존의 포스팅 방법과 거의 동일하다. 게시물을 올리는 화면을 클릭한 후 포스팅 아이콘을 눌러 올리고 싶은 사진 혹은 동영상을 10개까지 선택하면 된다. 선택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길게 누르면 표시되는 순서를 변경할 수 있다. 필터는 일괄적으로 적용하거나 각 사진 및 동영상마다 개별 선택할 수도 있다. 단, 해당 포스팅에 포함되는 사진과 동영상은 본문 내용과 함께 정사각형 크기로만 나타난다.
이처럼 여러 개의 사진이나 동영상이 하나의 게시물로 공유된 경우, 게시물 아래 파란색과 회색 점이 표시된다. 화면을 옆으로 살짝 밀면 다음 사진이나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댓글과 ‘좋아요’는 게시물 전체에 적용된다. 해당 신규 기능은 전 세계 iOS 및 안드로이드 버전을 대상으로 몇 주 내 모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이용자들은 대체로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젊은 여성들이 더욱 환영하고 있다. 신기능이 출시된 지난 23일부터 20대 여성 회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다음의 모 카페에서는 이번 업데이트 소식을 반기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카페 게시판에 ‘인스타그램 새 기능 출시’라는 글이 올라오자, 회원들은 “드디어 인스타그램에서도 맘 놓고 사진을 올릴 수 있게 됐다”며 호응했다.
실제로 그간 인스타그램 고객 커뮤니티 페이지에는 ‘올릴 수 있는 사진 개수를 늘려달라’고 요청하는 이용자들이 많았다. 주로 요리나 기기 조립 과정을 설명하는 포스팅을 할 때, 사진을 한 장밖에 올리지 못하는 게 불편하다는 호소였다. 대학생 조연경(26, 부산시 남구) 씨는 “여러 사진을 한꺼번에 올릴 때는 혼자 페이지를 도배하는 것 같아 주변 사람들 눈치가 보였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게 됐다”며 이번 업데이트를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스타그램은 지난달에는 실시간 소식을 영상으로 전하는 ‘라이브 스토리’ 기능도 출시했다. 라이브 스토리를 이용하려면 인스타그램 메인 화면을 오른쪽으로 밀어 스토리를 활성화하고, ‘라이브 비디오 시작’을 선택하면 된다. 최장 한 시간까지 실시간 영상을 공유할 수 있으며 방송 중 시청자와 댓글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북미 정보기술 온라인 매체 테크 크런치(Tech Crunch)는 인스타그램의 이번 업데이트가 다른 소셜네트워크의 인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문은 “인스타그램은 광고가 많은 다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 다르다”며 “인스타그램이 최근 진행 중인 업데이트들이 더 많은 인기를 끌면, 사람들은 더 이상 스냅챗 같은 다른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꺼번에 업로드하는 기능은 필요하지요~~~^^
인스타 업그레이드 축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