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 원작 작가 츠츠이 야스타카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위안부 소녀상을 모욕하는 망언을 퍼부어 한국 네티즌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츠츠이 야스타카 작가는 6일 나가미네 대사의 한국 귀환에 대해 자신의 SNS에 “위안부 소녀상을 용인한 셈이 돼버렸다. 위안부 소녀상은 귀여우니 소녀상 앞에 가서 사정해 정액 범벅으로 만들자”는 글을 올렸다.
츠츠이 작가의 '막가파'식 망언을 다룬 언론 보도를 접한 한국 네티즌들은 “천박하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냐”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국민들도 “일본이 미쳐가고 있다”는 등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츠츠이 야스타카의 망언을 접한 박나운(23, 부산시 영도구 남항동) 씨는 “츠츠이 야스타카 원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사실조차 부끄럽게 느껴진다”며 “사과를 받아도 분이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국(25) 씨도 “이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어느 정도 지식과 권위를 가진 사람이 어떻게 저런 말을 하냐”며 “이 정도면 한국에 대한 모독”이라며 분노했다.
츠츠이 야스타카의 트위터 계정의 본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그는 현재 어떤 공식적인 입장도 취하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상당히 예민한 사안인 만큼 츠츠이 야스타카를 향한 한국 국민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츠츠이 야스타카의 대표작으로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 <파프리카>, <카인과 아벨>, <나의 할아버지> 등이 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파프리카>는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며, <파프리카>에는 본인이 단역으로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