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일 영화의전당 야외 광장...반려동물 행동 치료 강연, 수제 간식 만들기 등 행사 다양 / 박영경 기자
반려동물을 동반해 참여해도 눈치보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부산에서 처음 개최된다. 바로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 광장에서 오늘(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펫&팸 페스티벌’이다. 반려 동물과 주인을 위한 축제인 만큼 함께 마음 편히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기회다.
‘펫&팸 페스티벌’은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부산시 수의사회, 바른동물사랑 시민연대가 공동 주관하는 축제다. 이 축제는 반려동물 천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을 함께 생활하고 행복을 공유하는 가족의 하나로 받아들이자는 취지에서 진행된다. 반려동물 주인이 아니어도 동물을 사랑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하루 입장료는 1만 원, 2일 권은 1만 5000원, 3일권은 1만 8000원이다. 1일권을 구매한 후에도 추가권을 별도로 구입할 수 있다. 각 진행일은 팔찌 색상으로 구별돼, 당일 색상 팔찌가 아니면 축제에 입장할 수 없다. 입장료 수익의 30%는 유기 동물 사회 시스템에 기부된다.
반려동물을 더욱 현명하게 키우고자 하는 반려인들을 위한 여러 강연회도 진행된다. 특히 EBS1에서 방영하는 반려동물 교양 프로그램인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강형욱 훈련사가 강사로 초청돼 ‘행동 치료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반려동물의 폭주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서툰 반려인들에게는 ‘펫&팸 페스테벌’ 참여를 통해 TV에서만 보던 반려견 행동 교정 등을 눈 앞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어, 반려견 교육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TV동물농장> 등 여러 매체에 출연한 수의사들이 강연할 예정이다.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반려동물 포토존에는 반려동물 전문 스튜디오 업체가 참여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생샷’을 찍을 수 있다. 가만히 있지 않고 이리저리 산만하게 돌아다니는 반려동물들과 사진을 잘 찍는 방법도 전해줄 예정이다. 포토존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촬영한 사진은 펫&팸 페스티벌 홈페이지(//www.kbef.co.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반려동물을 위한 수제 간식 및 의류 제작 체험, 반려동물 체육대회를 비롯해 마음껏 산책할 수 있는 어질리티존, 유기동물 입양 상담, 반려동물 용품 판매 상점이 늘어선 마켓존, 반려동물과 함께 카페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존, 동물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영화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강지원(22, 부산시 중구 대청동) 씨는 ‘펫&팸 페스티벌’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반려동물과 함께 예쁘게 사진 찍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는데, 이번 축제에 마련된 포토존에 강아지를 데려가 사진을 마음껏 찍어야겠다”고 말했다. 강 씨는 “기회가 된다면 반려동물을 위한 수제 간식도 직접 만들어 먹여보고 싶다”며 축제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김수연(23) 씨도 “고양이는 워낙에 잘 안겨 있으려 하지도 않아 산책하기가 눈치보이고 힘들었는데, 반려동물을 위한 축제라니 한 번 가봐야겠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최초로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위한 축제가 개최되는 만큼, 반려인들의 기대와 관심이 뜨겁다. 부산 ‘펫&팸 페스티벌’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부산 펫&팸 페스티벌 홈페이지(//www.kbef.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