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부산시 광안동 광안리해수욕장 해변도로에 <블랙팬서> 촬영지를 기념하는 조형물이 설치됐다.
<블랙팬서>는 아이언맨 이후 연일 흥행을 달리고 있는 마블(MARVEL)의 후속작이다. 지난해 3월경 마블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아시아드 주경기장 등에서 <블랙팬서> 촬영을 진행했다. 지난 <어벤저스2 –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이은 두 번째 한국 촬영이다.
<블랙팬서> 촬영지 중 한 곳인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블랙팬서 캐릭터 조형물’이 설치됐다. 부산영상위원회가 부산에서 <블랙팬서>가 촬영된 것을 기념하려고 만든 것이다.
조형물 설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를 반기고 있다.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싸이 강남스타일 손 모형이라던가 영화 <괴물> 조형물보다는 이게 훨씬 더 좋다”고 말했다. 조형물을 보고 사진을 찍고 있던 시민 김종인(45, 부산시 남구) 씨는 “광안리 해수욕장이 부산에서는 문화의 거리라고 들었다”며 “이런 장소에 인기 있는 시리즈 영화의 조형물이 설치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영화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예고편을 보니 어벤저스 때와 달리 부산 명소들이 각각 개성 그대로 작품에 담겨있는 것 같다”며 “항상 기대되는 마블이지만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람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개봉을 10일 앞둔 4일 오전 11시 40분 <블랙팬서>의 실시간 예매율은 1위를 기록했다. <블랙팬서>는 예매율 15.6%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염력>(15.4%)보다 높은 수치로 흥행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