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관광'보다 '주거' 중요”... 남구, “환경·교통문제 미해결”
속보=‘부산 해상관광 케이블카 조성사업’에 따른 지역반발(본보 5월 15일 보도)과 관련, 케이블카 노선의 양쪽 시·종점인 해운대 및 남구는 “확고한 반대”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16일 이 사업과 관련, “확고한 반대” 입장을 확인했다. 어떤 명분으로라도 해운대지역으로선 받아들일 수 없는 개발사업이라는 것이다. 홍 구청장은 이 사업이 교통 문제, 경관 훼손의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 동백섬 자체가 문화재 보호구역이라는 점, 그 외 여러 가지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보더라도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한다.
동백공원 일원의 우동 지역사회 역시, “이제 해운대는 ‘관광기능’보다 ‘주거기능’을 중시해야 할 때”라며, “이미 경관만으로 충분히 아름다운 해운대를 케이블카가 들어서서 훼손할 수는 없다”는 인식들을 갖고 있다.
박재범 남구청장 역시 이 사업에 대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KBS 보도에 따르면, 박 청장은 “이 사업의 경우 전 부산시장 당시 환경파괴 및 교통 문제 등의 이유로 반려한 사업”이라고 지적, 여전히 관련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만큼 민간사업 제안이 들어오면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청장은 또 부산시가 해상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의견을 물어왔을 때 똑같은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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