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시대별 옻칠 문화재 선봬
무령왕릉 왕비 베개 봉황장식 등 국가지정문화재 3점 비롯해 총 280여점 전시
국립김해박물관은 옻칠 관련 문화재를 한 자리에 모은 특별 기획 '고대의 빛깔, 옻칠' 展을 이달 25일부터 오는 9월 29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선보인다.
무령왕릉 왕비 베개 봉황장식(국보 제164호), 통일신라 청동 옻칠 발걸이(보물 제1151호), 고려 나전경함(보물 제1975호) 등 옻칠 문화를 대표하는 국가지정문화재 3점을 비롯해 총 280여 점이 전시된다.
가야 무덤으로 추정되는 창녕 창녕읍 송현동 6호분에서 출토된 국자, 고려시대 나전 모란덩쿨무늬 경함(보물 제1975호),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고려 목심저피칠기(나무에 칠하고 베를 붙인 후 다시 칠한 것)도 공개한다.
전시를 통해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시대별 옻칠 문화재의 특징과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고대 옻칠 문화재들 중 화려함과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문화재들은 별도의 공간에서 따로 전시한다.
김해박물관은 옻나무, 옻칠도구, 옻칠 제작 방법 등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 관람객들이 옻칠과 관련된 궁금증을 풀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해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옻칠 관련 전시로는 가장 많은 문화재를 소개하는 게 된다"며 "이번 전시가 시민들이 옻나무와 옻칠 문화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별 기획 '고대의 빛깔, 옻칠' 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김해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