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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형 킥보드 QR코드에 스티커 덧붙인다 .. 가짜 QR코드 스캔 주의 ‘큐싱 피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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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형 킥보드 QR코드에 스티커 덧붙인다 .. 가짜 QR코드 스캔 주의 ‘큐싱 피해’ 증가
  • 취재기자 노영림
  • 승인 2024.10.31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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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QR코드 스캔 후 악성 앱 설치 시 개인,금융정보 탈취 및 소액결제 유도
공유형 킥보드 인증 절차 부실로 청소년들도 쉽게 대여 가능하여 피해 노출 가능성 높아
모르는 QR코드 스캔에 주의 필요
QR코드가 대중화되면서 복잡한 인터넷 주소를 대신하거나 필요한 앱을 바로 설치하는 일이 쉬워짐에 따라 편리함을 악용하여 가짜 QR코드를 만드는 이른바 신종 사이버 금융사기 ‘큐싱’ 피해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큐싱은 QR코드와 피싱을 합친 용어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QR코드를 스캔하면, 악성코드나 유해 웹사이트에 연결되면서 악성 앱이 설치돼 개인, 금융정보를 탈취하고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사이버 사기 피해 유형 중 하나이다. 근거리 이동 반경을 고려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유형 킥보드, 자전거에도 ‘큐싱’이 악용되고 있다. 공유형 킥보드나 자전거는 앱을 실행하여 가까운 위치에 있는 주변 킥보드, 자전거를 찾고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직접 코드를 입력하기 때문에 부착된 정상 QR코드 위에 큐싱 스티커를 덧붙여 교묘하게 QR코드를 바꿀 수 있다.
공유형 킥보드,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악용한 ‘큐싱’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사진:취재기자 노영림).
공유형 킥보드,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악용한 ‘큐싱’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사진:취재기자 노영림).
공유형 킥보드는 현행법상 전동 킥보드 운행 시 반드시 원동기 면허가 필요하지만, 공유 업체들이 이를 부실하게 관리하고 있어 청소년들은 면허 인증 절차가 있더라도 앱 내에서 건너뛰기를 누르면 바로 대여 가능하다. 이처럼 청소년들 사이에서 공유형 킥보드 등을 대여하기 위해 QR코드를 이용하는 것은 접근성이 좋은 행위이다. 큐싱은 육안으로 보았을 때 가짜 QR코드라는 것을 판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보 통신에 익숙한 청소년들도 쉽게 넘어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큐싱으로 인해 스마트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면, 스마트폰에 있는 개인정보가 탈취되는 것은 물론 원격으로 스마트폰을 조정당해 보이스피싱, 몸캠 피싱, 개인정보 불법 판매 등 다양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큐싱 사기 예방 수칙을 생활화할 필요성이 있다. 출저가 불분명한 웹사이트나 모르는 사람이 보낸 이메일이 포함된 QR코드는 절대 스캔하지 않아야 한다. 공공장소에 있는 QR코드가 덧붙여진 스티커가 아닌지 확인도 필요하다. 또한 QR코드를 스캔할 때 연결되는 링크 주소가 올바른지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하고 QR코드 접속 후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거나 수상한 앱은 설치하지 않아야 한다. 모바일 전용 보안 앱을 설치하거나 스미싱 탐지 앱을 설치해서 최선 버전을 유지하면서 이용하는 법도 큐싱 사기를 예방하는 수칙이다. 이러한 예방 수칙을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큐싱에 속아 악성 앱 설치가 의심되면, 즉시 스마트폰을 비행기 모드로 변경하여 통신을 차단하고 모바일 백신을 통해 악성 앱을 차단해야 한다. 큐싱 사기에 속아 이미 피해금을 계좌로 송금하였다면, 경찰청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지급정지 신청을 해야한다. 금융정보 유출이 의심이 들면 즉시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콜센터에 전화해 본인 계좌에 일괄 지급정지를 요청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큐싱이 의심되는 QR코드를 발견하거나 악성 앱 감염이 의심되면, 사기전화지킴이(경찰청 또는 금융감독원)에 신고하거나 24시간 무료 상담을 운영하는 118 상담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한편 온라인 광고나 메일 본문에 큐싱을 삽입해 안전 거래 등을 위해 필요한 앱이라고 속여 설치를 유도하거나 주차 위반 딱지를 악용해 QR코드를 스캔하는 수법도 있기에 생활 속에서 ‘큐싱’의 수법을 인식하고 방지할 필요가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증가하는 큐싱 사태에 대비해 교육부, 여성가족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철,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전국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큐싱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 제고와 피해 예방, 대응요령 교육과 홍보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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