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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다로의 형상과 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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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다로의 형상과 관상
  • 김해활천경희한의원 원장
  • 승인 2019.08.0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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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효의 형상의학과 관상학∙15
이현효 김해활천경희한의원 원장
이현효 김해활천경희한의원 원장
격랑의 한반도.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스마트폰과 TV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제조 과정에 필요한 3개 핵심소재의 수출규제를 필두로, 결국 한국은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강경화 장관이 고노 다로 외무상을 만나 수출 규제의 부당함을 언급했지만 소용없었다. 한편, 고노 다로 외무상의 얼굴은 형상의학적 측면에서 참으로 흥미로운 점이 많아 한번 다루어보겠다.

고노 다로는 친한파?

우선 ‘고노(河野)’라는 성이 눈에 뜨일 것이다. 일본 정치인들이 대부분 그렇듯 일본의 정치인 집안은 대를 이어 정치를 한다. 아버지는 1993년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한 인정과 사죄를 담은 ‘고노담화’의 주역인 고노 료헤이다. 1995년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를 담은 무라야마 담화 이전에 나온 일본정부의 최초 담화다. 참고로 아버지 고노 료헤이는 중의원의장(국회의장)을 지냈다. 선친의 영향을 받아 초창기 그는 친한파 의원으로 분류되었다. 한국인 비서를 채용했고, 한국어 홈페이지를 운영했으며, 김포-하네다 직항로를 건의하여 관찰시킨 바 있다. 한일간 비자면제협정(90일)을 추진하여 관찰시킨 것도 고노 다로다. 일본 여행 시 중국과 달리 비자를 받지 않아도 되게 된 것이 의외로(?) 고노 다로 외무상 덕택인 것이다. 최근 남관표 주일한국대사를 초치하여 일방적으로 말을 끊고 호통치는 듯 무례했던 최근의 행보와는 다른 이면이 있었다.

짙은 눈썹, 귄위적 독재적 성향 읽혀

고노 다로 외무상의 얼굴을 보면 우선 눈썹이 인상적이다. 짙은 눈썹은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를 떠올리게 한다. 헌데 고노 다로의 눈썹은 훨씬 무성하다. 관상학적으로 볼 때, 눈썹은 너무 섬세하면 ‘탐음’하고, 눈썹이 이처럼 너무 무성하면 독재적이라고 본다. 즉, 눈썹이 섬세한 남성은 여성을 좋아하는 경향이 강하고, 눈썹이 시커멓고 무성하면 섬세함과 자상함과는 정반대인 독재적, 권위적인 성향이 도사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귀의 두께는 얇지 않고 두껍다. 얇은 귀는 집단생활에 맞지 않고 독자적으로 행동을 하는데, 귀가 두꺼우면 사람들과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조직에 적응한다. 아마 초창기 친한파의 면모에서 최근 강한 우경화 성향을 보이는 점은 아마도 아베 신조 내각에 중용되어 자민당의 주요 간부가 되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현담비 코, 재복 많아

코는 살집이 풍부하며 쓸개를 매달아 놓은 듯 글자 그대로 현담비(縣膽鼻)의 형상이다. 현담비의 경우, 예외적으로 코 뿌리인 산근이 가늘면 재복이 많다 보는데, 귀가 두껍고 준두가 처져있으니 대단한 욕망의 소유자이다. 그래서인지 ‘포스트 아베(차기 1인자)’로 꼽히는 인물 중 재산이 1위이다. 한국의 강경화 장관과 회담 중에도 입꼬리가 아래로 내려가 결의를 나타내는 표정을 짓는 경우가 많은데, 젊을 때와는 다르게 입꼬리가 아래로 많이 내려가 복주구의 형상을 띠려 한다. 권력과 재물에 대한 대단한 욕망의 소유자이지만, 말년에 모두를 잃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를 해야 하는 상이다. 콧구멍이 들린 상태에서 복주구의 입모양이었다면, 아마 평범한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사진: 더 팩트 제공).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사진: 더 팩트 제공).

짧은 인중…음경통과 하지마비 조심해야

관상학적으로 독선과 욕망이 읽힌다면, 형상의학적으로는 열이 굉장히 많아 보인다. 최근의 얼굴색은 검붉거나 붉다. 피부도 검붉은 색상과 함께 번들번들하게 유분이 많아 보인다. 형상의학에서는 육부의 형상을 볼 때, 입은 위, 인중은 소장, 코는 대장에 배속을 시켜 보는데, 고노 다로는 유난히 인중이 짧다. 형상의학적인 키포인트는 짧은 인중이며, 소장을 다스려야 한다. 윗입술이 들려 있으니 더욱 소장열이 많아 보인다. 인중이 짧으면 소장의 열로 인한 피부병, 음경통, 유뇨, 하지마비 등을 조심해야 한다. 귀 앞부분에 열감이 있고, 허리부터 고환까지 당기며 아프거나, 아랫배가 아프거나 음경이 아플 수 있다. 이렇듯 인중이 짧고 윗입술이 들려 있을 때 쓰는 처방이 도적산이다. 목통, 택사, 구맥으로 심소장의 열을 소변으로 빼내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심과 소장은 모두 화에 배속되는 장기인데, 심장의 열은 스트레스의 발로다.

지금의 번영 자유무역 덕이란 사실 염두에 둬야

한미일은 삼각 군사동맹으로 북중러를 견제하는 관계이기도 하지만, 일본의 소재와 부품을 들여와 한국에서 반도체를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하면, 미국에서 IT완제품을 생산하는 분업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를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포터 교수는 ‘GVC(Global Value Chain, 세계적인 가치사슬)’라 했다. 한국과 일본 모두 자유무역을 통해 전후의 빈곤을 극복하고 번영을 누렸다. 공급사슬로 묶여 있기 때문에, 우리만 피해를 입지 않고, 일본도 경제적 피해를 입는다. 고노 외상이 과거 지한파 의원이었던 만큼 누구보다 이를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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