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그룹사 후후앤컴퍼니와 금융감독원이 보이스피싱 차단에 함께 나선다. 보이스피싱 차단 앱 ‘후후’를 통해 금감원이 접수한 위험 전화번호 정보를 함께 안내하는 식이다.
후후앤컴퍼니는 금감원과 ‘전기금융통신사기 피해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후후앤컴퍼니는 위험전화 차단 앱 후후를 서비스하고 있다. 후후 앱 이용자들에게 금감원이 접수한 위험 전화번호 정보를 함께 안내하는 등 강화된 보이스피싱 차단 서비스가 제공될 게획이다.
기존 후후 앱은 114 번호안내 서버 내 데이터와 이용자가 직접 신고한 전화번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수·발신 번호를 실시간 확인해 위험 여부를 검증했다. 이번 협약으로 금감원이 접수한 위험 전화번호 데이터가 추가됐다.
후후앤캠퍼니는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사기범들이 ‘02-’, ‘1588-’, ‘010-’ 등의 일반적인 전화번호로 변작하는 사례 등 그 수법이 날로 정교해져 피해 규모와 수치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며 “미세한 의심 징후라도 감지하는 즉시 신속하게 이용자에게 안내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안내의 정확도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후후앤컴퍼니와 금감원은 최근 성행하고 있는 악성 앱(전화 가로채기 등)의 탐지 기능을 함께 개발하는 등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이용자들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허태범 후후앤컴퍼니 대표이사는 “이번 금융감독원과의 협업으로 정밀하면서도 신속하게 위험전화 징후를 안내해 이용자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점점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불안해하는 이용자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후후의 성능을 계속해서 향상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