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6일 해운대·수영·동래 해제 여부 심의·발표할 듯
정부가 부산지역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인 해운대·수영·동래 지역에 대한 지정 해제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한 뒤 그 결과를 6일 발표할 전망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의원(부산 해운대·을)과의 면담에서 이 부분을 ‘적극 검토’ 하겠다고 답변, 해운대 등지에 대한 해제 기대가 높아졌다.
윤준호 의원에 따르면, 윤 의원은 자난달 30일 부산 해운대 지역 부동산조정지역 해제를 위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개별면담을 가졌다.
이날 윤 의원은 해운대 을 지역 부동산 가격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해운대 전체의 부동산 가격과 차이가 크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어 정부의 정밀한 규제를 촉구하고, 해운대 지역의 조정지역 해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윤 의원께서 지적하신 주민들의 불만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조정해제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6일 부산의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여부와 서울 등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 지정을 위한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연다. 그 결과도 이날 발표한다.
윤준호 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의정 활동의 일환으로 부산지역 조정대상지역 존치에 대한 문제점을 거듭 강조하며 정부의 조치를 촉구해 왔다”면서 “이번 국토부 심의에서 해운대 주민들이 기다리는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6년 11월과 2017년 6월 부산시 7개 구·군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가, 2018년 12월 4개 구·군을 해제했다. 이에 따라 해운대구, 동래구, 수영구 등 3개구만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