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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크라이슬러-푸조, 50 대 50 합병 합의…글로벌 4위 車그룹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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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크라이슬러-푸조, 50 대 50 합병 합의…글로벌 4위 車그룹 탄생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1.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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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 “두 회사의 이번 합병이 큰 시너지 효과 낼 것”
연간 매출액 1천700억유로·영업이익 110억유로 창출…자동차 판매량도 업계 4위 전망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PSA그룹이 각각 지분 50%를 보유하는 합병 합의에 도달했다(사진: 위키미디어 커먼즈 제공).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PSA그룹이 각각 지분 50%를 보유하는 합병 합의에 도달했다(사진: 위키미디어 커먼즈 제공).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 및 시트로엥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PSA그룹이 합병에 합의하면서 세계 4위 자동차그룹으로 재탄생했다. 연합뉴스·조선일보 등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와 미국의 합작 자동차기업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PSA그룹이 공장 폐쇄 없이 50대 50으로 지분을 가지는 합병 조건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두 그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양측 이사회가 두 기업의 합병을 위해 50대 50 방식으로 완전한 결합을 추진하기로 합의에 이르렀다”며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에 집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양측 이사회는 자동차 산업의 리더가 되겠다는 신념을 공유하며 모빌리티의 새로운 시대에 맞서 도전과제에 효과적이며 성공적으로 응전할 규모, 능력, 자원 등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시장 확대, 배출가스저감 등 친환경 관련 이슈 부상과 자율주행차 기술 확산 등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대한 대응 능력 향상과 이를 위한 대규모 투자 자금 확보 등이 합병 추진의 배경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기업의 합병과 관련해 “두 회사의 합병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픽업트럭 등의 부문에서 강점이므로 북미시장에서 판매량이 높은 반면 PSA그룹은 경차와 세단을 주력 모델로 선보이며 유럽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해 상호보완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합병법인 본사는 네덜란드에 설립이 추진되는 가운데 이사회 의장은 피아트의 창립자인 잔니 아넬리의 손자이자 현 파이트크라이슬러(FCA) 회장인 존 엘칸이 맡게 된다. 현 PSA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카를로스 타바레스가 임기 5년의 합병법인의 최고경영자가 된다. 양측은 ”두 그룹을 합치면 연간 1천700억유로(한화 약 221조원)에 달하는 매출과 110억유로(한화 약 14조원)가량의 영업이익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연간 자동차 판매량은 총 900만대로 폴크스바겐, 토요타, 르노-닛산 동맹에 이어 업계 4위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두 그룹은 합병에 따른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자동차 플랫폼,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 등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연간 37억유로(한화 약 4조8000억원)의 추가 가치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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