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 네티즌, 매출 데이터 조작됐다 주장
환급금 100억 위안···총 매출 최소 5000억 위안 나와야 가능
역대 최고 매출(2684억 위안) 기록 경신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2019 광군제가 매출 데이터 조작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고, 머니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19일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 산하 티몰의 2019 광군제 매출 데이터는 정교한 알고리즘을 통해 가짜가 만들어진 것이라는 주장이 중국 대표 SNS 웨이보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의 출발은 광군제 7개월 전인 지난 4월 ‘인리칭(尹立庆)’이라는 웨이보 ID를 쓰는 네티즌이 매출 데이터 조작을 주장하며, 7개월 뒤 티몰의 광군제 매출금액을 예측한 것에서부터다.
조작 주장이 빠르게 확산되자, 마윈(馬雲) 창업주가 직접 나서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알리바바 충성고객들이 매출조작 확산의 배경으로 징둥을 지목하고 있는 와중에 징둥도 매출 발표 이면의 데이터가 이상하다는 의심을 받게 됐다.
징둥은 ‘징둥 글로벌 쇼핑의 날’(好物节)’의 누적 매출 금액(11월1일 0시0분0초부터 11일 23시 59분 59초까지 누적)이 2044억 위안이라고 대외적으로 12일 발표했다. 그런데 이 발표 전날인 11일 오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징둥 임원의 발언이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광군제 기간에 징둥 플러스 회원은 이벤트 범위에 속한 일부 상품 구매에 대해 구매금액의 0.5~2%에 해당하는 환급금을 지급받았는데 환급금 총액이 100억 위안에 달했다”고 자랑했다.
이 내용이 SNS상에서 퍼지면서 허위 발표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최소 5000억 위안의 매출이 나와야 가능한 금액인데 모든 회원을 합쳐서 매출총액이 2044억 위안에 그친 징둥으로서는 100억 위안 환급은 불가능하다는 논리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전자상거래 전문가는 “알리바바, 징둥 모두 덩치 큰 공룡이지만 매출 조작 등으로 광군제를 얼룩지게 만들었다는 의심을 사고 있기에 세계인 존경을 받기 어렵다”며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급금 100억 위안···총 매출 최소 5000억 위안 나와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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