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서 팔린 상위 10개 스마트폰 가운데 7개 삼성전자 제품
5G 스마트폰의 높은 가격···이통사와 제조사의 보조금과 마케팅으로 상쇄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전년 동기 대비 4%p 증가한 71%를 기록했다. 2위 LG전자는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동일한 17% 점유율을 유지했다. 애플은 3%p 하락하며 11%로 3위에 머물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8월 2종으로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이 단일 모델로 출시된 전작에 비해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70%가 넘는 높은 점유율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지난 5월에 출시한 V50씽큐 5G가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면서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애플은 5G 폰 부재 및 4분기 신제품 출시를 앞둔 구매 보류 영향으로 낮은 점유율을 보였다.
애플은 5G 휴대폰 부재와 4분기 신제품 출시를 앞둔 구매 보류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낮은 점유율을 보였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갤럭시폴드가 전 세계적으로 매우 제한적인 물량만이 출고가 되는 상황이라 지금 당장 판매량 증가에 큰 기여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5G와 폴더블로 보여준 기술력이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중장기적으로 삼성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한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국내에서 팔린 상위 10개 스마트폰 가운데 7개가 삼성전자 제품이었고, 애플은 2개, LG는 1개 모델을 순위에 올렸다. 특히 1위에서 4위까지 모두 5G 모델이 차지했다.
임 연구원은 “5G 스마트폰의 높은 가격은 이동통신사와 제조사의 강력한 보조금과 마케팅으로 충분히 상쇄됐다”며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10월에 출시된 LG ‘V50S 5G’와 ‘아이폰 11시리즈’, 그리고 연말 효과로 반등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내년 이통사 간의 경쟁 감소와 마케팅 축소 가능성을 예상하면, 결국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유용한 5G 서비스 컨텐츠의 개발과 확산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5G 스마트폰의 높은 가격···이통사와 제조사의 보조금과 마케팅으로 상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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