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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주범은 선진국, 피해자는 개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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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주범은 선진국, 피해자는 개도국
  • 부산시 해운대구 오미래
  • 승인 2019.12.20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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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지구온난화(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현재 지구에서는 인간 중심의 무자비한 개발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나고, 오존층이 파괴되면서 기후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지속적인 기온 상승과 가뭄으로 30년간 지구상에서 약 6만 명의 농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늘었다. 사계절 기후를 가진 우리나라지만 나는 최근 갈수록 여름은 더 덥고 겨울은 더 추운 느낌을 받았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봄과 가을이 점점 사라져간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열대 국가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온실가스의 3%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반면에, 산업혁명이 시작된 200여 년 전부터 온실가스를 배출해온 선진국에 기후 변화의 책임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온실가스를 배출한 지 50여 년도 안 된 개발도상국이 기후변화의 직접적 피해를 받고 있다.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현실적으로 지구에서 인간이 거의 지배적으로 살고 있다. 그러나 가진 자들은 환경적 피해를 지구에 끼치면서 지구가 주는 혜택은 독차지하며 살아간다. 반면 누군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변화된 기후에 강제 이주를 당하거나 1차 산업에 더 이상 종사할 수 없는 피해를 입는다. 미국 국립 과학원 회보 연구에 따르면, 1961년에서 2010년 사이 지구 온난화 기온 상승으로 인한 피해를 받아 개도국들의 1인당 GDP가 20~30%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기후 온난화가 없었을 경우’에 비해 개도국과 선진국 간의 GDP 차이가 25% 이상 넓어졌다고 한다. 기후 변화는 개도국은 더 가난해지고 선진국은 더 부유해지는 국가적 양극화를 발생하게 하고, 개도국의 성장을 저해시키는 불평등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기후 변화를 야기한 사람 따로, 피해 받는 사람 따로라는 것은 모순이다. 얼마 전 우리나라가 개도국 지위에 벗어나 선진국으로 인정받았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개발로 무심코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개도국 발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가 실내에서 에어컨을 틀고 편한 삶을 살고 있는 무심한 행동이 나비효과처럼 작용해 지구온난화 피해 지역에 사는 다른 사람의 삶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등 우리가 실천에 나서서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 또한 온실가스 감소에 대해 더 세분화된 제도적 개선도 필요하다. 이러한 각 영역에서의 노력이 지구 불평등 해소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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