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로 올해 1월 영화관 관객 수가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상망에 따르면 올해 1월 총관객 수는 1684만994명으로 매출액은 약 1436억5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662만8650명으로 집계된 2012년 이후 최저 관객 수를 기록했다.
극장가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설 연휴 기간 일일 최대 관객 수는 1월 26일 145만5195명을 기록해 8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설 연휴였던 24일 두 번째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 이어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더욱 확산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기간(25일~27일) 특수를 맞아 일일 관객 수는 100만 명대를 넘었지만, 다음 날인 28일에 30만 명대로 급격히 감소했다.
5번째 확진자가 영화관을 다녀간 것이 알려지면서 CGV 성신여대입구점은 임시 휴업을 하다 지난 3일부터 다시 영업을 재개했으며, 12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CGV 부천역점 역시 임시 휴점한 상태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주말 이틀(1~2일) 간 영화관을 찾은 총관객 수는 82만3685명이었다. 설 연휴 전주 주말(18일~19일) 119만9344명보다 37만 명 넘게 떨어진 것.
우한 폐렴의 여파로 오는 1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개봉이 연기됐고, 일부 영화들도 개봉일 연기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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